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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이곳저곳 TV 채널을 돌리던 중 EBS에서 방송하는『책과 함께하는 세상』을 보게 된 적이 있다. 그런데 우연찮게도 그 프로에서는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작가, `현대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마크 트웨인`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었다.
『톰 소여의 모험』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으로 우리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그의 작품들이 소개되자 어느덧 나의 가슴은 유년의 기억으로 뜨거워졌다. 그의 작품들은 책뿐만 아니라 만화영화로도 내 어린 날의 기억 속에 커다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TV 앞에 매달려 한껏 긴장된 모습으로 까만 눈을 똥그랗게 뜨고는 만화영화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던 그 아름다운 기억들을 떠올려 주었다.
반복되는 일상들로 인해 사는 것이 참 무미건조하구나 하고 느끼고 있던 차에 TV 방송으로 `마크 트웨인`을 접한 나는 이 기회에 다시 유년의 기억 속으로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다음날 곧장 서점에 갔다.
그리고는 어렵지 않게『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찾아내었다. 마크 트웨인의 작품은 요즘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시대를 초월한 명작이다. 그런데 문제는, 어릴 적에야 부모님이나 주변 친척어른께서 골라주거나 선물해주신 책을 읽는 것이 대부분이었던지라, 여러 출판사에서 여러 번역자를 통해 출간되어있는 각기 다른 모습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 앞에서 나는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