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만일 내가 그랬다면 몇일 못 견디고 죽었을 텐데 로빈슨 크루소는 무인도에서 혼자 떨어져 어떻게 용기를 내어 살았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로빈슨이 부모님 몰래 배를 탄 것은 나쁘다고 생각한다. 로빈슨은 훌륭한 개척정신을 가진 것 같다. 나도 배워야지. 또 로빈슨은 이 무인도에서 살면서 어떻게 병을 이겨냈을까?
이 책에서는 럼주에 담배 잎사귀를 넣어서 마셔 열병을 이겨냈다는데, 그 것으로 다른 병들도 이겨낼 수 있었을까? 그리고 화약으로 하면 너무 큰 불이 일어날 텐데 불은 어떻게 피웠을까? 참, 털도 숭숭 나있는 산양가죽으로 옷을 지어 입은 로빈슨의 모습은 정말 우스웠겠다. 산양이 불쌍하다. 로빈슨은 옷을 입을 때마다 산양이 불쌍하지도 않을까? 또, 로빈슨은 무인도에 혼자 있었으니 무척 외로웠겠다. 앵무새와 개는 있었지만 친구가 없어 말 할 상대가 없으니 심심했겠다.
문명인에서 졸지에 원시인이 된 기분이 어떨까? 음, 어이가 없기도 했겠고, 또 `내가 여길 왜 왔나, 혹은 괜히 배를 타가지고...`라고도 했겠지? 또 있다. `체험을 실제로 하니 좋다.`는 생각도 했겠고, 내가 여기의 왕이란 생각도 했을 거야. 또 로빈슨은 고향이 무척 그리웠을 것이다, 무려 28년 동안이나 무인도에서 살았으니, 부모님도 보고 싶고 힘들기도 했을텐데. 로빈슨은 끈기와 참을성이 많은 사람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