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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의 성격상 “물리학상이나 화학상”과는 달리 “아마츄어의 요설이 범람”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일본인들은 정보의 공유가 어려운 물리학이나 화학이 아니라, 문학 언어로서 공유 가능하다고 믿는 소설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노벨상을 수상했다는 점으로부터 ‘일본인=우리들(아々)’을 구성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어쩌면 원래부터 노벨문학상이라는 현상은 ‘우리들’ “아마추어의 요설”로서만 존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오에 문학’이 “올림픽 금메달과 같은 것”으로서 ‘일본인으로서의 우리들(아々)’의 담론을 형성하는 과정을 살펴보는 의의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일본인으로의 우리들’이라는 말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왜냐 하면 이 말은 앞에서 지적한 ‘문화국가 일본’이라는 항목과 연결되어, ‘문화국가 일본’에 사는 ‘일본인으로서의 우리들’이 향수하는 노벨문학상을 규정하기 때문이다. ‘문화국가 일본’에 사는 ‘일본인으로서의 우리들’이 현저화되는 시스템이 지정학적으로 ‘일본’ 이외의 부분을 배제하면서 성립한다는 것은 지적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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