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 디카 사진의 패러디 현상에 대하여
초기 패러디는 사람 얼굴을 합성하는 정도였다. 특히 영화 포스터는 간단한 포토샵 작업만으로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을 수 있어 패러디의 단골 소재였다. 네티즌은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업그레이드 패러디를 내놓고 있다. 플래시 애니메이션, 동영상, 게임 등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패러디가 나오고 있는 것. 드라마 <대장금>의 패러디잡지인 `궁녀센스`는 실제 잡지처럼 한장 한장 넘겨볼 있게 한 것으로 획기적인 플래시 패러디다. 최근 디시인사이드의 히트갤러리에 등록된 `\햏권브이의 2004 DC inside`는 \햏자 태권브이가 등장하는 패러디 동영상으로, 캐릭터는 한달에 걸쳐 3D로 만들어졌다. 또 시사패러디 사이트 `라이브이즈`, 패러디방송 `미디어몹` 등 본격 패러디 사이트들도 등장해 패러디를 한층 풍성하게 하고 있다.
패러디는 사회적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대량으로 생산된다. 대통령 탄핵이 이뤄진 이후 대부분의 패러디는 국회와 정치인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당시 김동성의 금메달을 가로챈 미국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사건이 발생하자 네티즌은 안티 오노 패러디를 쏟아내며 분노를 표출했다. 또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때, 2002년 여중생 효순·미선이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졌을 때 등 이슈가 생기면 네티즌은 패러디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냈다.
3. 디지털사진 패러디 예술인가 아닌가.
사이버 상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패러디의 발전은 개인 디지털 카메라의 사용의 급증으로 인한 것임을 앞에서도 살펴보았다. 또한, 이에 덧붙여 포토샵이라는 사진 후보정 프로그램의 활성화로 인해 패러디는 더욱 양산되고 있다. 사진에 후보정을 하는 것이 예술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의는 본 발표문에서도 살펴보았듯이, 그 논의 자체에 대한 의문이 아직 제기되고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