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선고 - 위루어커 열사에게
최후의 시각이 와도
유언은 남기지 않겠다
오직 어머님께 말씀 전하련다
저는 결코 영웅이 아니에요.
영웅 없는 시대에
그저 한 인간이 되고 싶었어요
고요한 지평선
산 자와 죽은 자의 줄을 가른다
난 하늘을 택할 수 있을 뿐
결코 땅에 꿇어앉아
자유의 바람을 막으려는
사형집행인을 커 보이게 하지 않겠다
별 모양의 총알구멍에서
핏빛의 여명이 흘러나오리
[선고 - 헌급우라극]
야허최후적시각도료
아몰유류하유촉
지류하필, 급아적모친
아 부시영웅
재몰유영웅적년대리,
아지상주일개인.
녕정적지평선
분개료생자화사자적행렬
아지능선택천공
결부 재지상
이현출 자수문적고대
호조 자유적풍
종성성적탄공리
장류출혈홍적려명
한 열사의 죽음에 대한 비장한 회고이면서 강렬한 이미지로 그의 미래지향적 신념을 형상화시킨 수작이다. 위루어커는 1970년 `반혁명분자`의 죄목을 뒤집어쓰고 처형당한 그의 친우이자 민주청년이었다. `별 모양의 총알구멍에서 / 핏빛의 여명이 흘러나오리`라는 시적 화자의 선언도 의미심장하지만, `영웅 없는 시대에 / 그저 한 인간이 되고 싶었어요`라는 시구는 역사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한다. 알려진 대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의 중국은 노동자와 전사인 `영웅`이 횡행하는 시대였다. 공산당은 철저한 프롤레타리아트 계급의식으로 무장한 `영웅`을 전형화하고 이에 맞는 인물들을 모범적 영웅으로 찬미함으로써 대중의 의식개조에 활용하였다…
한 열사의 죽음에 대한 비장한 회고이면서 강렬한 이미지로 그의 미래지향적 신념을 형상화시킨 수작이다. 위루어커는 1970년 `반혁명분자`의 죄목을 뒤집어쓰고 처형당한 그의 친우이자 민주청년이었다. `별 모양의 총알구멍에서 / 핏빛의 여명이 흘러나오리`라는 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