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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unch의 개념과 사상적 배경
논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우선 hunch의 정확한 개념부터 짚어보고자 한다. hunch는 우리나라 말로는 예감, 육감으로 번역되지만 그것만으로는 완전히 설명되지 않는 함의를 가지고 있는 단어이다. hunch는 사전적으로 “a feeling that something is true or that something is happening, even though you have very little information about it ”라고 정의된다.. 이를 직역하면 ‘그것에 관한 충분한 정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것이 사실이라거나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해석된다. 이를 약간 변형하여 지금부터는 hunch를 ‘충분한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과학자 자신의 직감으로부터 설정된 과학적 가설’이라 정의하고 이 개념을 전제로 논의를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다.
케플러 역시 한 시대의 사회적, 사상적 흐름 가운데에서 땅에 발을 딛고 살았던 사람이었으므로, 당시의 사상적 조류의 영향을 벗어나기는 힘들었을것임을 우리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당시 유럽 전체에 널리 퍼져 있었던 중요한 사상으로 우리는 헤르메티시즘과 신플라톤주의를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케플러의 hunch 역시 이러한 사상들과의 연관 속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인간은 신으로부터 물려받은 능력을 통해 물리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우주의 질서를 발견할 수 있다.’는 그의 믿음을 볼 때, 그가 신학의 영향도 크게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케플러의 hunch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하여 그의 연구 과정에서 hunch가 실제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보기에 앞서 그것이 어떠한 사상적 배경 하에서 나타난 것인지에 대하여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다.
먼저, 르네상스 신플라톤주의의 헤르메티시즘적인 전통에 주목해 보자.. 예이츠(Frances A. Yates)에 의해 사용되고 있는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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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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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박은진, 『칼 포퍼 과학철학의 이해』 (철학과 현실사. 2001.)
7. 최상돈 외, 『양자역학의 산책』 (경북대학교 출판부,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