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무릇 건국 신화의 ‘속임수’는 그 이전에 아무도 살지 않았거나 적어도 문명이 없었다는 것을 암암리에 전제한다는데 있다. 늑대가 로물루스 형제를 길렀다는 전설은 곧 그 이전에는 ‘사람다운 사람’ 이 살지 않았다는 애기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기원전 753년 이전에도 로마와 이탈리아 북쪽 지금의 서유럽을 이루는 프랑스와 독일 지역에도 역시 여러 민족과 문명이 있었다. 다만 그것들은 결국 로마 초기 역사에 통합되므로 로마사의 일부로서 고찰할 수밖에 없다. 그럼 로마 건국 신화가 말해주는 사실은 무엇일까? 바로 기원전 753년 무렵부터 로마는 당시 그 부근에 존재하고 있던 여러 부족들을 물리치고 ‘동네의 패자’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이다. 로물루스가 골육상잔의 비극을 통해 로마를 세웠다는 신화는 아마 그 다툼의 과정을 압축한 것일 터이다.
로마 건국신화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로물루스, 레무스가 모두 신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왜 로물리스, 레무스를 신의 아들로 신화는 말하고 있을까? 그것은 아마도 통치자의 권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과 자국을 이름을 높이기 위한 수단, 두 가지로 엿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점에 있어서는 우리나라 단군신화…
참고문헌
• 유적으로 읽는 고대사, 푸른숲 엮음, 푸른 숲
• 아이네이스-로마건국신화, 베르길리우스, 천병희, 숲
• 종횡무진 서양사, 남경태, 그린비
• 새유럽의 역사, 프레데리크 들루슈, 윤승준, 까치
• 세계사 산책, 김창성, 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