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하면 떠오르는 것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가끔씩 흥얼거리는 노래에서 나오는 그 음절.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 잊을 만하면 내 귀에 와서 박히고 하던 그 책을 처음 읽은 것은 작년 방학 읽고 싶은 책을 잊지 않고 읽겠노라고 다짐하며 작성한 리스트를 통해서였다. 꽤나 두툼한 책이었지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중편 소설 분량으로 그리 길지 않았다. 장시간을 계획하고 읽기 시작했던 나는 열심히 읽어나가던 중에 결말이 맺어지는 것을 보고 꽤나 짧다고 느꼈지만 그 짧은 분량 안에 청년기의 사랑이 아니면 느끼지 못할 사랑의 열정을 가득 담고 있었다고 생각하며 책을 덮었다.
약혼자가 있는 여자를 사랑하게 된 주인공, 베르테르가 절친한 친구인 빌헬름에게 편지를 보내는 서간문의 형식으로 소설은 진행된다. 실리보다는 감성을 허영보다는 서민적인 감정을 즐기는 베르테르의 성격이 처음부터 잘 묘사되며 그가 로테를 만나 그토록 깊은 사랑의 열병에 빠지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같이 동감하고 슬퍼하게 만드는 배경이 만들어진다. 이 소설은 작가인 괴테의 체험을 바탕으로 지어진 것이라고도 해서 그의 주관적인 생각과 괴로움, 고뇌가 더욱 두드러지는 것이라고 한다. 그의 객관적인 감정의 묘사에 앞서 주변 상황의 압박, 대립을 통해 사회 저변의 비극이 나타난 소설인데 난 당시 이 소설이 출판되고 나서 이혼이 증가하고 자살자가 속출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다. 이는 그만큼 이 소설이 가진 매력과 뛰어난 문학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반면에 말 그대로 `젊은 베르테르`가 취한 행동이나 결정에 대해서는 썩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로테를 데리고 도망을 칠 수도 있었을 테고 설사 그것이 로테의 현실과 주변 상황의 압박을 생각할 때 너무 무모한 짓이었다면 베르테르가 좀 더 독기를 품…
반면에 말 그대로 `젊은 베르테르`가 취한 행동이나 결정에 대해서는 썩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