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책을 사랑하고 이야기에 심취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읽어보았을 것이다. 아니, 독서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도 어린 왕자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흥미 있게 재미있게 감동 깊게 읽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대목을 기억하리라. 『`무엇이든지 마음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어. 제일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여우가 말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어린 왕자는 그 말을 잊지 않도록 되풀이했습니다. `네가 그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해진 건, 니가 니 장미에게 들인 시간 때문이야.` `내가 장미에게 들인 시간 때문이야.` `사람들은 이 진실을 잊어버렸어. 그렇지만 넌 잊으면 안돼. 니가 길들인 것에 대해서 넌 언제나 책임이 있어.` `나는 내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잊지 않으려고 어린 왕자는 되뇌었습니다.』
어린 왕자는 소중한 장미를 위해 작은 별을 떠나 호랑이 사냥꾼을 찾아 나선다. 「어린 왕자」는 아주 어렸을 때 내게 책의 의미, 그리고 이야기의 재미와 감동을 처음으로 안겨준 책이다. 그 동안 읽었던 많은 동화책과는 달랐다. 책의 삽화도, 글씨도 동화책처럼 예쁘게 채색되어 있지도, 글씨가 그리 크지도 않았지만 몇 배의 감동을 전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책이었다. 그리고 그 때의 감동이 그대로 「다시 만난 어린 왕자」를 통해 다시 내게 왔다. 「다시 만난 어린 왕자」에서 어린 왕자는 전편에서 비행사 생텍쥐페리가 준 상자에 담긴 양을 몹시 아끼고, 상자에 넣어 데리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