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작품 소개
총 15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최초의 제목은 《천하태평춘》이었다가 1940년 《삼인장편집》에 수록되었고, 1948년 《태평천하》라고 이름을 바꾸어 동지사(同志社)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발표시기가 대체로 겹쳤던 《탁류》(1937~1938)와 함께 채만식의 2대 장편으로 분류된다.
일제 시대의 지주이자 고리 대금 업자인 윤 직원 영감의 몰역사(沒歷史) 의식과 그 집안이 몰락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사회적인 배경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강압, 그리고 일제의 과도한 식민 통치에서 비롯되는 여러 사회적 악재들을 풍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날카롭게 비판하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판소리 사설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문체가 독서의 재미를 더해 준다.
줄거리
1930년대 후반의 어느 늦가을. 서울 계동의 만석꾼 부자 윤직원 영감 은 명창대회를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다. 소작료와 수형 장사로 1년에 십수만 원을 챙기는 이 거부 윤직원 영감은 타고 온 인력거에서 내리자마자 인력거꾼과 요금 시비를 벌인다. 30전은 주어야겠다는 인력거꾼과 15전밖에 못 주겠다는 윤직원 사이에 옥신각신이 있다가 마침내 25전으로 낙착을 보자 거만의 갑부 윤직원은 몹시 속이 상해서 집으로 들어간다. 매년 십수만을 버는 윤직원 영감이지만 밖으로 나가는 돈은 이처럼 절치부심, 아까워하는 것이다. 치재의 비결이 워낙 이러한지라 윤직원 영감은 버스를 타더라도 짐짓 큰돈을 내밀어 거스름돈을 받지 못…
1930년대 후반의 어느 늦가을. 서울 계동의 만석꾼 부자 윤직원 영감 은 명창대회를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다. 소작료와 수형 장사로 1년에 십수만 원을 챙기는 이 거부 윤직원 영감은 타고 온 인력거에서 내리자마자 인력거꾼과 요금 시비를 벌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