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본격적으로 9월9일이 되는 날 신부와 가마꾼들은 양조작업을 시작하는데, 남자 주인공은 어렵게 만들어진 술에 오줌을 싸며 훼방을 놓고, 신부는 어떤 이유인지 그를 말리지 않고 내버려둔다. 하지만 의외로 술맛이 매우 좋았고, 양조장의 술은 활기를 띠며 번창하게 된다. 그런데 이 와중에 가마꾼들의 대장이었던 ‘라오한’영감이 떠난다. 처음엔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의아해 했지만 나중에 나오는 장면에서 그 이유를 알게되었다.
그 이듬해 7월 주인공들의 행복이 깨지는 일이 생긴다. 이 마을로 일본군들이 찾아오는 것이다. 그들은 마을 주민들을 시켜서 붉은 수수밭을 밀어내고 군용도로를 건설하려 한다. 그 와중에 반일세력을 뽑아내는 활동을 하는데, 이전에 신부를 납치해 갔던 도적이 잡혀와서 개처럼 죽음을 당하고 양조장을 떠나갔던 ‘라오한’또한 생피가 벗겨지는 고통을 당하며 죽게 된다. 라오한은 항일 게릴라활동을 펼치다가 잡혀왔는데 이것이 그가 떠났던 이유인 듯 싶었다. 양조장의 모든 일꾼들과 주인공은 복수의 계획을 잡고 그들의 술을 이용하여 폭탄을 만든다. 하지만 계획은 실패하게 되고, 신부인 여자주인공은 일본군의 총에 맞아 죽게된다. 살아남은 가마꾼 주인공과 어린 아들의 모습뒤로 아이의 노래 소리가 들리며 영화가 끝난다. “뒤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
이 영화의 제목이 붉은 수수밭인 이유는 그들의 사랑에 붉은 수수밭이 매개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붉은 수수밭을 지나며 그들의 만남이 시작되었고, 그 안에서도 정을 나누기도 했다. 일본군들이 수수밭을 꺾어내는 장면에서는 주인공 또한 꺾여진다는 복선역할을 하기도 했다. 결국은 마지막 장면에서 예상대로 붉은 수수밭안에서 여자 주인공은 목숨을 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