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 예언, 태초의 창조, 유지
순환적 삼위일체론에 근거하면 성령의 사역은 그리스도의 사건 이후에 일어나는 새로운 창조와 구원의 완성에만 제한될 수 없다. 오히려 그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원한 예정과 아버지 하나님의 주관하에 일어난 태초의 창조의 활동에 까지 확대될 수 밖에 없다. 창조의 주관자이신 아버지 하나님이 예수의 아버지일 뿐만 아니라 영이기도 하다면 성령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모든 활동에 참여하고 그것을 함께 이루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하나님의 영은 창조의 힘의 원천으로서 피조물의 세계속에 하나님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계획과 노력을 일으키며 이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도록 작용한다. 이와 동시에 피조물들의 고난을 함께 당하고 함께 신응마혀 구원하는 자유를 향하여 부르짖는다.
3. 화해와 구원
성령은 하나님 아버지의 창조의 사역을 함께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화해와 구원의 사역을 함께 이루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영은 막연한 영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아버지 사이에 일어난 사건속에서 함께 활동하는 영이다. 하나님의 예정과 창조는 화해와 구원의 빛 속에서 일어나며, 화해와 구원은 예정과 창조와의 관련 속에서 일어난다.
4. 성령 활동의 창조적, 세계사적 지평
세계의 종말론적 변화와 완성을 앞당겨 일으키는 성령의 능력의 활동을 우리는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1) 그리스도 안에 계시는 성령이 사랑의 영이라면, 우주의 모든 것 안에 있는 하나님의 영은 사랑의 힘으로서 활동한다.
2) 성령은 정의의 힘으로서 활동한다.
3) 성령은 화해와 평화의 힘으로서 활동한다.
4) 성령은 자유의 힘으로서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