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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손창민)의 실직으로 직장을 다니게 된 부인 (신애라).
직장에서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는 실장의 도움으로 직장생활을 해나가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남편은 처음에는 가정 일에 미흡하다가 옆집에 사는 아이의 엄마의 도움으로 집안 일에 적응해간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결혼한 사람이 다른 이성과 어울리는 것에 그다지 곱게 봐주지 못한다.
결국 이 때문에 부부는 서로 다투게 되고 이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인데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여기에서 나타나는 남녀의 역할이다.
더 이상 남성이 바깥 일 만을, 여성이 가사 일만을 하는 시대가 지나갔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남녀의 평등을 부르짖고, 여성의 지위향상을 부르짖은 결과 여성의 지위가 많이 향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까지도 남성에 비해 여성이 불평등한 상황을 많이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과거 억압받던 시절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진 것은 사실이다.
실직한 남편에게 가사 일을 할 것을 요구하고 당당하게 직장 일을 하는 아내.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매고 직장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앞치마에 머릿수건을 쓰고 집안일을 하는 남편.
이는 과거에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그 정도로 우리 사호에서 남성과 여성의 역할이 많이 바뀌고 있다.
그런데 이는 드라마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고 현실에서는 과연 어느 정도나 남성과 여성의 역할의 변화에 대해 관대할까?
현실에서 남녀의 역할 분담은 이루어지고 있지만 불량주부에서 나타나는 남편상은 별로 호응을 얻고 있지 못하다.
여성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주고 가사 일을 해주는 것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지만 경쟁에서 낙오된 남성을 여성들은 원하지 않는다. 자신의 분야에서 일을 하며 가사 일을 도와주고 여성을 뒷받침해주는 남성을 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