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어쨌든, 이 소설에서는 이방원이란 인물을 희생자로 삼고, 그와 같은 인물들의 생활을 표현하고 있으며 물욕에 약한 인간상을 표현하고 있는데 우선, 『물레방아』의 줄거리는 이렇게 진행된다.
마을에서 가장 부자요, 세력 있는 신치규는 자기 집 막실에 사는 이방원의 아내에게 눈독을 들인다. 오십 줄에 들어선 그는 이제 갓 스물을 넘긴 아낙을 물레방앗간 옆으로 불러내어 갖은 말로 꾄다. 그에게로 와서 아들 하나만 낳아 주면 막실 신세를 면할 뿐 아니라 모든 것이 다 그녀의 것이 될 것이라고 하자, 가난에 지친 데다 윤리 의식이 박약한 그녀는 신치규와 더불어 물레방앗간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는 20분 후에 그 둘은 물레방앗간에서 나온다.
그 일이 있은 후, 신치규는 이방원을 자기 집에서 내쫓으려고 이방원에게 나가라고 말한다. 나가라는 말을 들은 후, 술에 취해 있던 이방원은 두 사람이 물레방앗간에서 같이 나오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사태를 짐작하고 부부싸움을 벌이는데 이때 그는 자신의 아내를 감싸는 신치규를 구타한다.
이방원은 상해죄로 구속되어 석 달간 복역하게 되고, 신치규는 여자를 차지하게 된 것을 만족해한다. 출감한 이방원은 분김에 그들을 살해할 생각이었으나 마지막으로 한번 더 아내의 본심을 물어 본다. 그러나 이미 마음이 떠난 아내는 같이 도망치자는 이방원의 간청을 거절한다. 결국, 이방원은 아내를 죽이고 자살한다.
『물레방아』는 1925년 <조선문단>에 발표. 표면적으로는 사회 계급간의 갈등과 대립을 드러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인간의 본성에 초점을 맞춰 인간 관계의 균열이 모든 비극의 원인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이방원의 아내는 김동인의 {감자}의 주인공 `복녀`가 보여 준 윤리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