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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모방론·표현론·제도론
대체로 전통적인 예술철학에서는 예술에 대한 정의가 가능하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는데 반해서, 오늘날에는 몇 몇을 제외하고는 예술이 정의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예술에 대한 정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대표적인 예술론으로는 ‘모방론’과 ‘표현론’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모방론의 시작은 플라톤에까지 소급에 올라갈 수 있는데, 이 이론은 표현론이 등장하게 되는 19세기 중엽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예술론으로서의 위상을 독차지하게 된다. 표현론의 등장으로 모방론의 위세가 꺾이게 되지만, 20세기 중반에 접어들면서 분석철학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표현론도 그것의 정당성이 위태롭게 된다. 분석철학의 영향권 아래에 있는 예술철학자들은 예술의 유적 의미를 찾아내는데 난점이 있음을 지적하게 된다. 그리고 제도론은 예술에 대한 유적 정의에 난점이 있음을 인정하면서 새롭게 예술에 대한 정의를 시도하고 있는 사례에 속한다.
먼저 예술 모방론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우리가 사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예술작품을 접하게 되면, 그것이 담고 있는 주제들이 어떤 대상과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회화나 조각의 경우, 때때로는 음악과 문학의 경우까지도 어떤 대상을 재현하고 있는 관계적 성질을 지니고 있음을 보게 된다. 모방론은 예술작품이 되기 위해서는 그것이 재현적이라는 관계적 성질을 지니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가정하는 이론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모방론은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플라톤으로부터 시작한다. 플라톤은 그의 대화편 『국가론』의 제10…
먼저 예술 모방론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우리가 사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예술작품을 접하게 되면, 그것이 담고 있는 주제들이 어떤 대상과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회화나 조각의 경우, 때때로는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