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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의 등장은 미미했다. 그러나 싸이월드가 이렇게 커진 데는 `프리챌`이라는 커뮤니티사이트 때문이라 해도 과장되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 6월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된 싸이월드는 보잘것없던 SK커뮤니케이션즈(네이트닷컴)를 다음커뮤니케이션 NHN(네이버)조차 두려워하는 태풍의 눈으로 거듭나게 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그런데 직원 수 20여명의 싸이월드의 미니홈피가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데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시장에서 잊혀진 프리챌이 바로 그 주인공인 것이다. 프리챌의 치명적인 패착이 없었더라면 오늘날의 싸이월드는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프리챌은 싸이월드가 감히 넘볼 수 없는 그런 회사였다. 2002년 9월 프리챌의 하루 방문자 수는 싸이월드의 6배인 180만 명이었다. 누구 못지않게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았던 프리챌은 지금은 싸이월드가 메리트를 갖고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의 세계 최강 자였다. 그런 프리챌을 싸이월드가 넘어선 이유는 프리챌이 유료화라는 바보 같은 짓을 했기 때문이다. 프리챌은 유료화를 택할 수 밖에 없었다. 수익 모델의 문제보다도 회사가 넘어갈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