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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 우리나라가 IT(정보기술)로 `따라잡기형 근대화` 과정을 마치고 글로벌 표준화에 동참, `문화수신국`에서 `문화발신국` 지위로 격상 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또 전세계 173개국에 634만명이 흩어져 있는 한민족을 통합, 네트워크 공동체를 육성할 경우 유대인이나 화교경제권 못지않은 `한민족 경제권` 형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특히 개방적이고 높은 사회의식을 가진 참여세대(P세대)가 전면에 등장하고 정부 형태도 인터넷 기반의 전자정부에서 모바일(M) 정부를 거쳐 유비쿼터스(U) 정부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임혁백 고려대 교수(정치외교학)는 20일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개최한 `국가발전을 위한 미래연구 추진전략 심포지엄`에서 IT혁명으로 사이버 상의 이동이 활발한 신유목 사회가 출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교수는 이어 과거 각종 전화(戰禍)로 고통을 안겨줬던 반도라는 지정학적 조건이 IT와 세계화 작업으로 동아시아 중추국가로의 부상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요소로 반전됐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 대륙제국과 일본, 미국 등 해양제국간 세력충돌의 교차점에 위치하는 반도의 지정학적인 조건이 IT부문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라 대륙과 해양, 동양과 서양, 남(빈국)과 북(부국)을 연결하는 가교로 활용된다는 분석이다. 또 경쟁관계에 있는 중국 등 주변 4개 강국을 연결, 중재하고 21세기 동북아 평화질서를 수립하는 중재자, 촉매자 역할을 수행하는 `평화 중추`가 가능하게 됐으며 TSR(시베리아횡단철도) 등 대륙횡단 철도망 등으로 `물류 중추`로 거듭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고 임 교수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