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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웃음은 그 무거운 주제의식과 더불어 해학성으로 드러나게 되는데, 이보다 더 나아가 그 문학적 주인공들이 타고난 바보이거나 외형적 흉물스러움으로 인해 해학성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있다. 단 이때에 주인공들의 못난 외모는 그들의 재치와 뛰어난 어떤 능력으로 말미암아 일반인들과 생활하는 데에 별로 문제시 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 기이성(grotesque)은 해학(homour)과 아이러니(Irony), 낯설게하기(foregrounding), 비약법 등과 관련이 되어진다.
우리나라의 민중 예술은 그 등장인물의 기이성에 상당히 친숙해져 있다. 웬만한 동네 어귀에 세워진 장승의 얼굴이나 어느 지붕 밑에 걸려 있을 듯한 탈바가지의 모습들이 그것을 증명한다. 더구나 <처용가>를 보면, `처용`이 추었다는 춤에 대한 기록을 볼 수 있는데, 현재에 와서 `처용무`는 무섭게 생긴 탈을 쓰고 연희를 하는 것으로 재현되고 있다. 이것은 또 다른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그것은 이러한 기이한 모습들이 바로 악령퇴치에 이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악령보다 더 센 주술적 힘이 그로테스크한 인물들에 내재되어 있다는 우리민족의 믿음이 투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 민족적인 믿음, 정서는 정의하긴 어려우나, 우리의 경우 민요인 <아리랑>에서 보듯이 `아리랑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으로 읊조리며 떠난님에 대한 용서못함이 기본적 정서이고 또 고려속요인<가시리>의 경우, `가시리 가시리잇고/바리고 가시리 잇고/날러는 엇디 살라하고/ 바리고 가시리잇고/ 잡사와 두어리 마라난/선하면 아니올세라/셜온님 보내옵노니/가시난닷 도셔오쇼셔//라고 하여 님이 가시더라도 즉시 돌아오라는 애원형이 있어 적어도 님과의 이별에 대한 우리민족의 기본적 정서는 `원망형과 애원형`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