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n.2
개별화에 대한 스콜라 철학의 물음을 이해하기 위한 두 번째 구분
개별적 고유성 내지는 질적 개별화와 그 개별적인 것을 특징적인 것만으로 그것이다 하는 게 아니고 본래이것이라는 구분을 지어야한다. 둔스 스코투스는 이것을 ‘핵체이따스’라 했는데 해석하면 ‘이것-성’,‘이것임’이라 부르고 ‘숫적 개별화’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숫적 개별화’란 말은 사람을 ‘수’라는 말로 치부해서 개별적 인간의 고유성을 무시하는거같아 부적절하다. 그러나 ‘이것임’이란 말이 이것을 가리키는 건 아니다. 스코투스는 말했다. “이것임이란 숫적으로 본질적인 이것이다.” 따라서 이것임을 ‘본질적’ 개별화라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둔스 스코투스는 이렇게 이해된 이것임에 대해 말했는데 그것은 종적인 본성과 다른 존재자가 아니고 같은 존재자이나 다른 특징이 있는 형상성의 차이라고 했다. 이 말은 결국 ‘이것임’이란 그 자체 내에 있는 구성적 존재자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고찰된 본성과 마찬가지로 그 존재자를 형이상학적으로 함께 구성하는 공동의 존재원리라는 것이다. ‘절대적으로 고찰된’본성이란 실재적, 보편적, 개념적 본성이 아니고, 다른 것을 포괄하지도 배제하지도 않은 본질 구성에 따라 고찰 된 본성을 말한다. 본질적 개별화가 질적인 것과 다르다는 것의 예로 일란성 쌍둥이를 들 수 있겠는데 쌍둥이는 질적 개별성은 구분되기 힘들지만 본질적 개별성은 확실히 구분된다. 한편 어떤 노인의 아기일 때와 본질적 개별성은 같지만 질적 개별성은 변했다.
n.3
한 존재자의 모든 구체적 부분과 마찬가지로 모든 개별적 존재 자도 개별적으로 규정된 어떤 것이기에 본질적 개별성이 또 하나의 존재자일 수는 없다. 그렇지 않으면 순환이 끝도 없이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