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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대별 한국 문학에서의 생태주의
한국에서 생태문학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된 것은 1990년대에 이르러서이다. 작품의 경우에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이나 산업화가 한창 진행되고 있던 1970년대부터 문제가 형상화 되고 있지만, 이론적 관심과 함께 본격적이고 의식적으로 전개된 것은 1990년대 생태 담론이 활발히 생성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다.
한국에서 생태시의 형성은 서구에 비해 약 30년 정도 뒤늦게 이루어 졌다. 서유럽에서 생태시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던 1970년대까지도 한국의 ‘생태시’는 맹아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1950년대와 1960년대 한국의 시단에서는 전통적 서정시풍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박두진의 시집 <인간밀림> 김광섭의 <성북동 비둘기> 등 소수의 작품만이 생태의식과 문명에 대한 비판의식을 드러낸봐 있다. 1970년대 들어서도 신경립, 이하석, 등 소수의 시인들만이 환경오염의 문제를 작품의 소재로 수용 하였을 뿐 환경 및 생태문제에 대한 작가들의 연대 의식을 기대 할 수는 없었다. 이러한 현상은 1960년대 이후 1980년대 말까지 한국이 안고 있었던 정치.경제의 특수한 조건에 기인한다.
작품읽기
<성북동 비둘기> -김광섭
- 발표:1968년 11월 -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
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이 번지가 없어졌다
새벽부터 돌깨는 산울림에 떨다가
가슴에 금이 갔다.
그래도 성북동 비둘기는
하느님의 광장 같은 새파란 아침하늘에
성북동 주민에게 축복의 메시지나 전하듯
성북동 하늘을 한바퀴 휘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