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엔트로피` 평소 과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을 단어다. 흔히 우리는 엔트로피를 어떤 계의 무질서 상태를 나타내는 물리량으로 정리한다. 자연현상은 이것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일어난다. 이것을 우리는 엔트로피 법칙이라고 부른다. 사실 이 책은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게 물리적 법칙을 설명한 자연과학 저서가 아니라 사회를 비판한 인문과학 서적이다.
이 책의 저자 제레미 리프킨은 문명비판가로 현재 미국생물과학기술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의회위원회에서 경제 및 사회문제에 관한 노사관계 고문을 역임했고 카터 행정부에서 미국 경제의 1980년대 계획 입안에 참여한 바 있다. 그래서 인지 이 책 속에는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롭고 독창적인 저자의 시각이 느껴진다.
이 책의 서문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바라는 바를 얻을 수 있다는 느낌이 바로 희망입니다. 이 책은 희망을 적은 책입니다. 그릇된 환상을 부수고, 그 자리에 새로운 진리를 세움으로써 실현될 수 있는 희망에 대한 책입니다.` 이 서문에 이 책의 내용모두가 담겨져 있다. 이 책은 엔트로피의 법칙을 통해서 우리의 미래를 예측하고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시대에 우리가 적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가르쳐 주고 있다.
그리스인들은 시간이 세상의 가치를 소멸시킨다라고 생각하여 변화를 최대한 막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후의 산업혁명 시대를 거치면서 인류의 세계관은 변화를 맞이했다. 인간의 산업과 기술의 발달이 자연을 좀더 질서 있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범죄율은 나날이 늘어만 가고 있고 질서가 있어야 할 사회는 오히려 무질서하게 변하고 있다. 국가는 날로 비대해져만 가고 그 효율성은 나날이 떨어져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