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나는 평상시 죽음이란 것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죽게 된 다음의 세계는 어떨까, 과연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지옥과 천당이 있을까, 이러한 생각이 들곤 했다. 그러나 그러한 것에 관하여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별로 없었고, 그래서 그런 생각은 점점 나의 뇌리를 그냥 한번씩 스치는 그런 것쯤으로 인식 되었다.
그런 가운데 나는 우연히 친구가 읽고 있는 책을 보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티베트의 지혜’란 책이었다. 이 책은 그 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쓰여있었고,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서는 더 확실하게(이게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다. 과연 죽음에 관한 내용이 확실할 수 있을지..) 다가 설 수 있게 해주었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삶, 죽어감, 죽음과 환생, 결론의 순으로 되어 있다.
지은이가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는 죽음의 현상으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나는 삼텐의 죽음을 예로 드는 부분에서 옆에서 누군가 죽음의 세계로 인도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수행을 통하여 죽음에 대해서 알고, 죽어가는 사람을 인도하는 정확한 기법을 지니게 된다는 것에서 놀랐다는 말이다. 곧 이은 체텐의 죽음에서 그 동안의 수행의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더욱 놀라웠다. 삼텐은 평범하게 고통 속에서 그리고 확신 속에서 죽어갔지만 체텐은 그 죽음을 통하여 자신의 영적 수행에 정통함을 보여 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