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고향... 편안함, 따뜻함, 마음의 안식처이자 휴식처, 아름다움, 정겨움, 깊음... 고향이란 단어가 주는 느낌들이다. 우리 생활에서 쏟아져 나오는 많고 많은 단어들 가운데서 어쩌면 `고향`이란 단어같이 좋은 느낌들만을 가지고 있는 단어도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것은 그만큼 우리민족에게 있어서 고향이란 존재가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진다는 사실을 대변하는 모습은 아닐까? 하기야 우리 민족들같이 고향에 대한 사랑과 집착이 풍부한 민족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서구 문명들이 들어오고 2,3차 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에야 예전처럼 한 고장에서 나서 자신의 일생을 그곳에 묻고, 일생이 다한 후에는 자신의 빈 육신과 추억을 묻고, 자신의 분신들까지 모두 고향이라는 한곳에 고이 묻어두고 떠나는 광경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나이가 많이 드신 노인분들은 여전히 당신께서 떠나신 후에는 반드시 자신의 빈 육신이나마 고향땅에 묻히길 바라시고, 우리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세대들도 노후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그 속에서 여생을 보내기를 바라시는 풍조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일생을 두고 수십번보금자리를 옮기는 현대인들이지만 아직도 <고향사랑>의 일환으로 지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속속찮게 난무하고 있고, 수많은 사람들은 외롭고 힘겹고 고통스러운 일이 닥칠 때 고향이란 곳에서 보낸 조그마한 추억들을 꺼내어 자신을 위로한다. 어쩌면 고향이라는 작은 땅이 우리들에게는 이토록 큰 의미를 가질수가 있는건지..
고향!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파라다이스이며 꿈의 유토피아인 곳, 나아가 우리 민족혼의 일부가 되는 곳!! 이 작품에서는 근대 한국의 역사에서 가장 비참하고 처절했다 할 수 있는 36년간의 일제 식민지 치하의 만행을 우리 민족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안식처인 고향이 그들에게 무참히 짓밟히는 것으로 고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