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들어가면서
무속(무속)은 무당을 주축으로 하여 민간에서 전승되고 있는 자연 종교적 현상이다. 민간 신앙 중에서 가장 확고한 신앙체계를 이루는 무속이 현대적 차원에서 고등종교로서의 인위적 손길이 미치지 못해 자연적 원시종교의 형태를 벗어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종교로서의 여러 요소를 구비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종교적 지도자로서의 무당은 종교의식을 집행하며, 이 종교의식에 필요한 구비경전(구비경전)으로서 무가(무가)가 있고, 이 속에 우주의 질서와 교리적 지침이 들어 있는 것이다.
김동리 원작인 『을화』는 변장호 감독이 같은 제목으로 영화화하기도 했다. 『을화』에는 김옥선이라는 여인이 무당이 되는 과정과 무당과 민중간의 관계, 무속과 불교·기독교와의 관계 등이 잘 드러나 있다. 『을화』를 통하여 무속에 대한 이론적 접근을 하는 것이 이 리포트의 목적이다.
Ⅰ.『을화』 줄거리
`어서 일어나 나무밑 돌무덤을 파라`는 목소리를 듣고는 옥선이는 잠에서 깬다. 비바람 치는 밤. 열이 펄펄 나는 어린 아들 영술이에게 물수건을 얹어준 후, 그녀는 돌무덤을 들춰내 방울을 비롯한 무당습속 일체가 들어있는 상자를 꺼낸다. 그 바람에 찾아간 마을 신어머니는 옥선이가 무당 되는 것이 팔자에 타고 난 것이라 한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영술이가 말끔하게 나아 앉아 있었다. 내림굿을 한 후 `을화`라는 새로운 이름의 무당이 된 그녀의 굿은 영험이 좋아 곧 유명해지고, 크고 작은 굿들이 신어머니인 박지 무당의 손을 떠나 을화에게 맡겨진다. 성방돌이라는 박수와 살림을 차…
`어서 일어나 나무밑 돌무덤을 파라`는 목소리를 듣고는 옥선이는 잠에서 깬다. 비바람 치는 밤. 열이 펄펄 나는 어린 아들 영술이에게 물수건을 얹어준 후, 그녀는 돌무덤을 들춰내 방울을 비롯한 무당습속 일체가 들어있는 상자를 꺼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