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들어가며.
흔히 한국사회에서는 성(性)의 문제는 감추려 하며, 드러내는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 나 역시 뼛속 깊은 한국인이기에 더군다나 여성으로서 성의 문제를 들추어 그 것에서 무언가를 도출해 내는 작업은 조금의 민망함과 더불어 숨겨진 사탕을 찾아 먹는 듯한 스릴이 느껴진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는 자체에 우리의 문제가 숨겨져 있었다. 성(性)이라는 것은 그저 숨길 것만도 부끄러운 것만도 아니며 특히 우리의 세시풍속에서는 음양의 조화라는 요소가 어느 요소보다도 중요하므로 많이 언급되고 계속 인식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인식을 바꿔야 할 시간이다. 그래야 선생님께서 내 주신 과제에 조금 더 현실적이고 객관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본문.
성(性)은 자체로 쾌락이라는 유희적 요소와 다산(多産)과 풍요라는 요소가 있다. 하지만, 성(性) 유희적 요소와 풍요(豊饒)의 요소를 명확하게 이분법으로 분리할 수 없다. 인간은 유희적 요소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바램도 함께 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의 민속에 유희적인 요소가 보인다 하더라도 그 안에는 인간의 바램이 담겨져 있는 신앙이 담겨 있다. 인간은 고대 사회에 종족 번식을 위하여 다산과 번식에 대하여 생각했을 것이다. 남성의 성기나 여성의 임신한 암각화에서 출발하여 현대에도 행해지는 기자행위(祈子行爲), 줄다리기와 같이 개인을 포함한 공동체의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였다. 특히 달과 생산자인 여성의 월경주기가 비슷하다는 것에 그 관계에 대하여 매우 신비로이 여겼을 것이다.
농경사회에서 시간의 주기를 기준으로 삼는 것은 달이다. 달은 농경사회에서 생산과 수확의 시기와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다. 또, 여성의 월경주기와 비슷하며 이는 다산(多産)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여성=달=다산(多産)이라는 공식이 성립된다.
참고문헌
◈ 참고문헌
1. 李杜鉉 외, 韓國民俗學槪說, 學硏社, 1991
2. 金東旭, 韓國民俗學, 새문社, 1994
3. 金星元,「韓國의 歲時風俗」,明文堂,1994
4. 최운식, 민속적인 삶의 의미, 한울,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