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 문법의 모형과 핵 계층이론
타동사의 부정구문은 VP의 보충어와 핵 사이에 부정의 부사어를 넣음으로써 생성된다. (예 : 영이가 그 책을 안 읽었다.) 부사어는 수의적 성분으로서 X`를 다시 X`로 확대하는 부가어의 구실을 한다.
‘*영이가 안 그 책을 읽었다’라는 문장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부정어는 보충어 앞에 나타나지는 않는다. 이를 통해 부정의 부사어 ‘아니’가 부가어이기는 하되 보충어보다 먼저 핵과 통합되는 부가어임을 알 수 있다.
1. 아이가 밥을 잘 먹는다. / 2. 아이가 잘 밥을 먹는다. / 3. 아이가 발을 잘 안 먹는다.
라는 두 문장을 통해 ‘잘’과 같은 부사어들은 V` 부가어라 하기보다는 V 부가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함을 알 수 있다. 또한 3의 문장을 통해서 ‘잘’과 ‘안’이 공기하는 것도 가능하며 부가어의 교점이 두 개 있으면서 V를 다시 V로 확대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3의 ‘잘’과 ‘안’을 바꾸면 비문법적인 문장이 되는 것으로 보아 국어에는 V를 V로, ADV를 ADV로 확대하는 핵 수식 부가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차적 결론으로 계사 구문을 제외한 나머지 용언들이 핵으로 선택된 VP나 ADJP구문의 생성과정은 보충어와 핵 사이에 핵 수식 부가어 ‘아니’ 하나만 선택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계사 구문의 부정문
‘이-’를 서술격 조사로 볼 경우, ‘철수가 학생이다’는 서술어가 NP에 격조사 ‘이-’의 결합으로 형성된다. 그러나 ‘철수가 학생이 아니다’의 경우는 ‘아니-’는 형용사이고 ‘학생이’는 보어이다. 그러나 모국어 화자의 경우 이 두 문장이 긍정과 부정의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 것이며, 서술격 조사와 형용사로 따로 보는 것은 성립할 수 없다. 그리하여…
‘이-’를 서술격 조사로 볼 경우, ‘철수가 학생이다’는 서술어가 NP에 격조사 ‘이-’의 결합으로 형성된다. 그러나 ‘철수가 학생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