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ꊲ아리스토텔레스의 사원인설은 우리로 하여금 사물의 본질을 탐구하는 데 있어서 어떻게 물음을 던져야 하는지, 또는 무엇에 착안해야 하는지, 그래서 무엇을 밝혀야 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탐구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말해서 문제의 제기 및 연구의 목적, 그리고 연구의 의의 등에 관한 모범적인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사물의 본질을 탐구함에 있어서 무엇을 묻느냐라는 연구방법도 중요한 사항이지만 이에 못지 않게 연구태도 또한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현대의 사조 가운데에 대표적인 철학으로 ‘현상학(現象學)’을 들 수 있는데, 이 철학의 창시자인 독일의 철학자 후설(E. Husserl, 1859-1938)은 사물을 인식하는 우리의 태도를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있다. 그는 우리의 연구태도를 먼저 크게 둘로 나누고 있는데, 그 하나는 ‘자연스러운 태도’이고, 다른 하나는 ‘이론적인 태도’이다. 다음으로 자연스러운 태도를 ‘자연적 태도’와 ‘인격주의적 태도’로, 그리고 이론적인 태도를 ‘자연과학주의적 태도’와 ‘선험적 태도’로 구분한다.
자연스러운 태도와 이론적인 태도는 서로 대조적이다. 전자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전이론적이고 무비판적으로 사물을 인식하는 소박한 태도라고 한다면, 후자는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형성물들을 가지고 이론적 비판적으로 사물을 인식하는 학문적인 태도를 말한다. 자연스러운 태도에 속하는 자연적 태도와 인격주의적 태도 또한 서로 대조적인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물을 지각할 때 이 대상세계가 우리와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자명하게 존재하고 있으며 사물을 지각하는 주체인 …
자연스러운 태도와 이론적인 태도는 서로 대조적이다. 전자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전이론적이고 무비판적으로 사물을 인식하는 소박한 태도라고 한다면, 후자는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형성물들을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