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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안토니아스 라인`의 전체적인 틀은 안토니아 가문의 여인 4대가 펼치는 휴먼 토피아라 할 수 있다. 영화는 평소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 프랑스영화의 미묘한 분위기가 화면에 채워지면서 시작된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안토니아.
전체적으로 영화를 모두 감상하고 나서 그녀에 대한 나의 생각들을 표현해 보자면 그야말로 `당당한 여성`의 모습이었다. `당당하다`라는 표현이 내가 머릿속에서 단정짓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하게 표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근접한 단어를 찾아보자면 `당당하다`라는 표현이 맞을 듯 하다.
처음에 등장했을 때 나이든 그녀가 침대에서 일어나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는 모습만 보고 영화 스토리가 얼핏 머릿속에 자리잡혔었다. 필히 이 여자의 고된 삶에 대한 영화이구나 라는 생각이었다. 즉, 결혼에 실패하여 결국 외로이 혼자 살아가는 그녀라고 처음부터 단정지었다.
하지만 나의 그런 생각은 그녀가 그녀의 딸 다니엘을 데리고 자신의 고향에 발을 디디면서부터 진행되는 그녀의 손녀 테레사의 회상장면들을 보면서 차차 바뀌어갔다. 그 시대, 시골에서의 일반화되어 있던 여성의 모습이 아닌 자신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있고, 자기 스스로가 스스로를 지킬 줄 아는 지혜를 가지고 있는 여성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그녀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배워갔던 딸 다니엘도 엄마의 모습과 그리 다른 모습이 아니다. 그녀들이 모티브로 잡고 있는 것은 남성들에게서 휘둘려 사는 것이 아닌 자신을 개척해 나가는 당당한 여성들의 모습이다. 사람들의 눈치를 신경 쓰기보다 스스로가 자신에 대해 돌아볼 줄 아는 여유로움도 갖추고 있다. 안토니아는 여성과 남성의 성적인 교감을 그저 남성들의 노리갯감으로 전락하여, 쾌락만을 위한 관계로 단정지어져 가고 있는 더러운 환경들을 강력히 일단락 시키고 남성과 여성과의 관계를 좀더 승화시키며 이것은 결코 간단하게 생각되어선 안됨을 말해주고 있다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