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3. 감상 및 의문점
- 모파상의 <비곗덩어리>는 여러 가지 부류의 인간상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각자의 이유를 안고 한 곳에 모이게 된다. 사람들은 각자의 주관에 따라 행동하며 다른 사람들을 평가한다. 귀족은 창녀를 깔보고, 수녀들은 성스러운 것은 자신들뿐이라고 여기며, 공화주의자는 자신이 민중을 위한 대변자인 양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들이 배고픔에 굶주려 있을 때는 어떤가? 그들은 그 때 자신의 신분을 벗어 던지고 창녀인 불 드 쉬프의 음식을 먹게 된다. 하지만 그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보다는 자신들이 이 창녀의 음식을 먹어 준 것이 그녀에게는 영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그들은 불 드 쉬프에 대한 고마움을 잊은 채, 자신들을 위해서 이 창녀가 희생해 주기를 바란다. 더군다나 창녀가 그들을 위해서 희생하고 자신들의 목적이 이루어지자 또다시 그녀를 경멸한 다. 이 모든 것이 순간적으로 왔다갔다한다. 나는 이 글을 읽고 이런 모습이 바로 현대인들의 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비곗덩어리’라는 표현에서 마치 창녀를 낮추어 말하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착각에 빠져서는 안 된다. 조국 프랑스에 대한 애국심으로 적국의 장교와는 잠자리를 같이할 수 없다고 말한 그녀의 단호함은 그녀 자신이 비곗덩어리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위선과 이기심이 쓸모없는 비곗덩어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