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2.2. 복문 가설
단문의 경우, 서술어가 동사냐 형용사냐에 따라 형태소 ‘-는/ㄴ-,’ ‘-고 있-’과의 결합 양상이 달라짐을 보이고 있다. 전형적인 복문의 경우를 보면, 상위문에 ‘-는/ㄴ-’이나 ‘-고 있-’이 나타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상위문의 서술어에 의해 결정되지 하위문의 서술어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형 부정 구문의 경우에는 하위문 서술어가 그러한 결정을 하며, 상위문 서술어는 (즉 ‘하-’) 그러한 결정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장형 부정 구문이 ‘-는/ㄴ-’이나 ‘-고 있-’과의 결합에 있어 다른 복문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 주는 것으로 복문 가설에 문제점이 있음을 말해준다. 두 번째 복문 가설의 문제점은 부정 극어 ‘아무도’와 관련된 통사 현상이다.
(4) 가. 철수가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나. *나는 철수가 아무도 만났다고 안 믿는다.
다. *나는 철수가 아무도 만나게 안/못 했다.
만약 장형 부정 구문이 (4나, 다)처럼 복문이라면, ‘아무도’가 하위문에 나타날 경우 비문일 것으로 예상되나, 실제로는 (4가)가 보이듯이 완벽한 문장인 것이다. (4다)의 문법성은 장형 부정 구문을 복문이 아닌 단문으로 볼 때에만 설명되는 것이기에 복문 가설의 타당성은 떨어진다고 본다.
1.2.3. 전통적인 가정들에 대한 대안과 대안이 전통적인 논점들에 대해 가지는 암시
앞에서 장형 부정 구문에 대한 전통적인 가정들이 문제점을 언급했다. 그 대안에 대해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5) 가. 비 변이형태 가설 : ‘-지’는 기저-구조에서 그 모습 그대로 나타난다.
나. 어휘적 접근법 : ‘아니’와 ‘안’은 각각 ‘하-’, ‘ㅎ-’과 한 단위를 이룬다. 즉 ‘아니하-’, ‘않-’이 별개의 어휘 항목으로 어휘부에 기재된다. (‘못하-’, ‘말-’도 마찬가지이다.)
다. 단문 가설 : 장형 부정 구문은 단문이다.
2. 장형 부정 구문의 구조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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