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시는 생활의 가장 진실한 느껴움의 형상화라는 생각을 버린 적이 없다. 나의 시는 내 정신의 추이와 생활의 열역을 가장 충실하게 나타내고 있다고 믿는다.(중략) 와일드 키이츠 등을 읽으며 유ㆍ불ㆍ노장을 함께 읽었고, 도연명, 이백, 사보, 한산, 백락천, 소동파, 륙방옹, 왕어양 등을 탐독하였다4).
그의 시의 핵을 이루는 정신적 기반은 이와 같은 동양적 사상에 기인한다.
그가 즐겨 쓰는 말 중에 선비라는 말이 있다. 이 말 속에는 굳건한 기상, 지사적 풍모, 의연한 기개가 들어있다.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일관되게 시를 써 온 그는 매천과 만해를 평생 스승으로 삼고 ‘채근담’의 가르침을 지켰으며, 일찍이 몸에 익혀 온 유가 전통적 교양 체험으로 그가 힘주어 외친 것은 선비 정신의 확립과 그 구현이었다. 그는 일생을 통해 선비 정신에 대해 탐구하고 심화하였으며 실천하였다.
조지훈 시에 대한 언급은 1939년 4월 『문장』 지의 추천에 정지용이 쓴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구는 1948년 4월 김동리에 의하여 이루어졌다5). 김동리는 청록파 3인의 등장을 시사적 문맥 속에서 파악하고, 그 중 조지훈의 시를 선과 관련하여 논의하여 논의하여 …
참고문헌
1) 정민, 『한시미학산책』(서울 : 솔, 1996), 490~493면.
2) 김종길, 『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고려대학교출판부, 1998), 18면.
3) 김종균, 『매천ㆍ만해ㆍ지훈의 시인의식』(서울 : 박영사, 1982), 196~250면.
4) 조지훈, “나의 시의 판력,”『청록집 이후』(서울 : 현암사, 1968), 348~351면.
5) 김동리, “삼가시와 자연의 발견,”『예술조선』(1948.4.10~8.25).
6) 박두진, “조지훈의 시세계”『사상계』.
7) “사농공상사민유업 학이거위일사 토식곡왈농 작교성기왈공 통재 곡왈상”(『한서』, 「식화지」)
8) `고자학도지인명지왈사` (정약용 『여유당전서』제1집 17권)
9) `일사독서택급사해공수만세 역일 견룡재전천하문명기위독서지사호 (박지원ㆍ『연암집』권10)
10) `지약박통군성인지서탐색명이치일물지불지여가위지대유` (이덕무, 『청장관전서』권21)
11) `군자동칙사예행칙사의부위이회부위의구` (『춘추좌씨전』, 주소 권53)
12) `지지자부여호지자 호지자부여낙지자` (공자, 『논어』)
13) 조지훈, 『조지훈 전집』3(서울 : 나남출판사, 1996), 208면. 이하 『전집』이라 함.
14) 조지훈, 위의 책, 201면.
15) 조지훈, 『전집』2, 193면.
16) 이후 조지훈 시의 인용은 가장 최근에 발행된 『조지훈 전집』1(서울 : 나남출판사, 1996)의 표기를 따른다. 전집의 표기에 있어 띄어쓰기는 기간 시집의 표기를 그대로 따랐고, 맞춤법은 현행원칙에 맞추었으며 발음이 달라지는 경우는 기간 시집에 그대로 따랐으며 가장 원본에 충실하므로 전집을 텍스트로 한다.
17) 조지훈, 『전집』 8, 427면.
18) 조지훈, 『전집』4, 277~281면.
19) 조지훈, 『전집』 2, 199면.
20) 조지훈, 『전집』 2, 49면.
21) 조지훈, 『전집』 8, 426면.
22) 『사문류취』. 정민, 『한시 미학 산책』(서울 : 솔, 1996), 187면에서 재인용.
23) 조지훈, 『전집』 8, 426면.
24) 조지훈, 『전집』 2, 180~185면.
25) 조지훈, 『전집』 8, 425면.
26) 조지훈, 『전집』 3, 196면.
27) 신동욱, `조지훈 시에 나타난 저항의식,` 금종길 외, 『조지훈연구』(고려대학교출판부, 1978), 126면.
28) 이기서, `지훈시가 지닌 상황의 의지화,` 금종길 외, 앞의 책, 176면.
29) 조지훈, “나의 시의 편력,”『청록집 이후』(서울 : 현암사, 1968), 353면.
30) 정한모, “초기작품의 시세계,”김종길 외, 앞의 책, 24면.
31) 김종길, 『시와 시인들』(서울 : 민음사, 1997), 446면.
32) 조지훈, “서창집,”『전집』2, 200면.
33) 이동환, 지훈시에 있어서의 한시전통, 금종길 외, 앞의 책, 232~244면.
34) 김종균, 『매천ㆍ만해ㆍ지훈의 시인의식』(서울 : 박영사, 1985), 186면 참조.
35) 미발표 한시집 유수집은 표지에 『유수집ㆍ습작ㆍ경진--갑신ㆍ남리』에 밝혀져 있듯이 1940년에서 1994년에 쓰여진 습작집으로 원본은 분실되었고, 김종균은 필사본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 후 최태호는 그 필사본을 근거로 논문을 썼다. 그런데 이동환은 유수집의 한시가 1941년~1944년의 시가 33수, 해방 후 3수를 합하여 36수라 하였고, 김종균은 31수라 하였는데 그것은 칠언절구┌기녀┘,┌급녀┘,┌세녀┘,┌채녀┘를 ┌동도죽지┘라 하여 하나로 보았으며, 또한 ┌선1┘┌선1┘를 하나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지훈 전집에는 19수만이 실려있다. 원본이 전하지 않으므로 그것을 분명하게 확인할 길은 없다. 이후 본 논문에서 인용하는 한시는 전집의 표기를 원칙으로 하고 김종균의 자료를 중심으로 인용한다.
36) 최태호, 『현대시와 한시』(서울 : 은하출판사, 1994).
37) 윤동재, “오일도ㆍ조지훈ㆍ김종길의 한시와 현대시 상관성 비교 연구” 박사학위 논문(고려대학교, 2000).
38) 김종길, 앞의 논문, 112면.
39) 김종균, 앞의 논문, 188면.
40) 김종균, 위의 책, 188면, 전집에 나와 있지 않은 한시는 김종균의 논문에서 인용하며 이후 한시의 번역은 필자의 졸역임.
41) 이동환, “지훈 시에 있어서의 한시 전통,” 김종일 외, 앞의 책, 235면.
42) 조지훈, 『전집』 1, 37면.
43) 신현락, `한국 현대시의 자연관 연구-한용운, 신석정, 조지훈을 중심으로` 박사학위 논문(한국교원대학교, 1998), 360~361면.
44) 김종균, 위의 논문, 103면.
45) 신현락, 『한국현대시와 동양의 자연관』(서울 : 한국문화사, 1998), 369면.
46) 조지훈, 『조지훈시선』(서울 : 정음사, 1956), 180면.
47) 이동환, 앞의 책, 238면.
48) 윤재근, “조지훈의 파초우,” 박철희 외, 『한국현대시 작품론』(서울 : 문장사, 1981), 46면.
49) 이동환, 앞의 논문, 240면.
50) 김종균, 앞의 논문, 110~111면. ‘근차외□주운’이라는 표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외숙과 더불어 그 운에 차운하여 쓴 시인 듯하다.
51) 조지훈, 『나의 시의 편력』, 358면.
52) 최승호, 『한국현대시와 동양적 생명사상』(서울 : 다운셈, 1995), 191면.
53) 오탁번, “지훈시의 의미와 이해,”김종길 외, 앞의 책, 258면.
54) 조지훈, 『전집』 2, 142~143면.
55) 조지훈, “서□집,” 『전집』 2, 192면.
56) 김종균, “조지훈 한시연구,”『논문집』17집(한국외국어대학교, 1984), 105면.
57) 조지훈, “약력과 느낌 두셋, ”『문장』2권3호(1940년 3월), 157면.
58) 성현, “기강경우,” 『동문선』 권지 팔, “시위유□성화 화내무성시 고래시화위일치 경중미가분호리”. 권택우, “동양화법으로 본 지훈시 연구” 석사학위 논문(부산대학교, 1987), 19면에서 재인용.
59) 권택우, 앞의 논문, 21면.
60) 조지훈, “나의 시의 편력,”앞의 책, 355면.
61) 조지훈, 『전집』2, 105면.
62) 권택우, 앞의 논문, 41면.
63) 양혜경, “정지용가 조지훈과 시의 전통지향성 연구” 박사학위 논문(동아대학교, 1997), 24면.
64) 박호영, 앞의 논문, 84면. 앞에서도 밝혔듯이 본 논문에 인용된 시는 『전집』의 표기를 따랐다.
65) 김용직, 「정명의 미학」, 387면
66) 박호영, 앞의 논문, 84~86면.
67) 신현락, 앞의 논문, 388~393면.
68) 서익환, 앞의 논문, 136~137면.
69) 김지연, “조지훈 시 연구”박사학위 논문(숙명여자대학교, 1994), 51면.
70) 신현락, 앞의 논문, 61면.
71) 최승호, 앞의 책, 205면.
72) 한승옥, “지훈 시의 좌절과 미적 효과,”김종길 외, 앞의 책, 280면.
73) 조지훈, 『민족문화사서설』(서울 : 탐구당, 1964), 2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