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고산 윤선도는 강호에 살면서도 현실에 관여를 했다. 이런 점이 자연속에서 사는 삶이면서도 이황의 그것과는 다른 점이기는 하지만 고산 윤선도 역시 ‘칠리탄(칠리탄)에서 양피(양피)옷을 입고 낚시를 했다는 엄자릉’을 동경(동경)하면서도 실제로는 그런 삶을 살지 못하고 강호(강호)와 현실(현실)의 두 세계를 같이 하고자 한 것이다.
2. 상자연 - 풍류의 관점
<도산십이곡>의 내용은 <도산육곡지일> - 언지의 상자연과, <도산육곡지이> - 언학의 연학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런들 엇다하며 뎌런들 엇다하료
초야우생(초야우생)이 이러타 엇다하료.
하물며 천석고황(천석고황)을 고텨 므슴하료
-<도산육곡지일>-
이러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오
초야에 묻힌 어리석은 이가 이렇다 어떠하리오
하물며 자연을 좋아하는 병을 고쳐서 무엇하리오
여기에서 퇴계 이황은 명리를 떠나 초야에 묻혀사는 사람이 어떤 생활을 하든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 하며 자연 사랑의 사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그는 자연을 좋아하는 병, 즉 천석고황(천석고황)을 중시함을 알 수 있다. 천석고황은 자연에 은거하고자 하는 이의 최고의 경지라고 할 수 있다. 즉 천석고황은 상자연(상자연)의 귀착점(귀착점)이라고 할 수 있다.
천운대(천운대) 도라드러 완락재(완락재) 소쇄(소쇄)한데
만권생애(만권생애)로 낙사(낙사)ㅣ 무궁(무궁)하얘라.
이 듕에 왕래풍류(왕래풍류)를 닐어 므슴할고.
-<도산육곡지이>-
천운대 돌아들어 완락재 말쑥한데
책속에 묻힌 생애 즐거운 일 끝 없구나
이 중에 소요하는 즐거움 말하여 무엇할 꼬
참고문헌
1. 김대행 역주, 「한국고전문학전집 - 시조Ⅰ」,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2. 김희보 편저 「한국의 옛시」 , 종로서적
3. 박을수 역주 「한국고전문학전집 - 시조Ⅱ」,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4. 여기현 「고전시가의 표상성」, 월인
5. 이민홍,「조선중기시가의 이념과 미의식」,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6. 조동일, 「한국문학사상사시론」, 지식산업사
7. 최진원, 「국문학과 자연」, 성균관대학교출판부
8. 허남춘, 「고전시가와 가락의 전통」, 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