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들어가는 말
일반적으로 헤르만 헤세는 독일 작가이면서도 가장 비독일적인 특성을 보여주는 작가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독일인 특유의 내면성을 가장 잘 표현한 낭만주의 작가로서 그가 궁극적으로 추구한 것은 특정한 시대가 아니라 인간의 근원적인 본성이었다고 해석되는가 하면, 또 한편으로는 동양적인 관조를 찬양한 작가로 불리기도 하여왔다. 전체적으로 그의 모든 작품들은 작가 자신의 체험과 관찰을 토대로 한 자서전적인 색채가 깊은데, 그의 작품들의 주제와 분위기가 주로 내면세계 및 자아실현에 관한 것이라는 해석은 이미 1960년대에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그의 작품이 다루어지기 시작한 이후로 줄곧 고수되어 왔다. 그런 경향은 지난 1990년대 이후로도 크게 변하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다뤄진 내용들이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거의 비슷하면서 좀 더 폭넓고 깊은 연구는 결여된 감이 있었다. 이제 과거 20세기를 너머 이미 21세기에 들어선 지금은 좀 더 다른 차원에서 헤세에 대한 연구를 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본 논고의 의도는 그동안 헤세 연구에서 주류를 이루어 온 서구적 시각을 일방적으로 수용하고 이해하려는 시도를 넘어서서 비교문학적, 비교 문화적인 관점에서 확대하여 좀 더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에서 헤세의 작품들과 작가 자신을 탐구해보려는 것이다. 그것은 헤세 수용이 근래에 와서 참신성이 떨어진 것에 대한 대체로서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모색하려는 것이다. 필자는 이미 번역서인 {헤겔미학}에서 `미`에 대한 동양적 시각에서의 새로운 접근, 새로운 관점과 해석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제시한 바 있다.
헤세의 작품들 속에는 `새`, `구원`, `낙원` `물` `여성` `죽음` 등등, 반복적으로 자주 등장하는 모티브들 내지는 이미지들이 있다. `모티브`를 문학 작품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압축된 이미지로서 소…
참고문헌
1. 1차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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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차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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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길: 헤세의 작품에 나타난 방랑과 안주의 모티브. 헤세연구 9집(2003). 33-5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