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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형제를 맺는 관습은 북방 유목민들 사이에서 뚜렷한데 이것을 ‘의제가족(擬製家族)’이라고 한다. 보통 의제가족은 안정된 직장인들에게서 보다는 주로 연예계나 정치판과 같은 변화무쌍한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송나라ㆍ원나라 대에 나관중 ≪삼국지≫의 전신이 되는 이야기들이 많이 만들어졌는데, 이 시기에 군인이나 도적·상인들 사이에 의형제를 맺는 일이 널리 퍼져있었다고 한다. 이 시대에는 북방의 유목민들이 집중적으로 중국으로 남하하는데 의형제를 맺는 관습들은 이들에 의해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중국에서도 의형제를 맺는 경우는 정사에도 나타난다(위서, 공손찬전 인용문). 재미있는 것은 중국인들은 나관중 ≪삼국지≫ 때문에 의형제와 같은 의제가족 문화가 더욱 발달하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xxx3;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라도 그 행위자를 바꿔치기 하는 방법을 사용하거나 잘 만들어진 등장인물의 이미지에 맞지 않으면 빼기도 한다.
행위자를 바꿔치기하는 경우는 매우 많지만 대표적인 경우를 들자면 유비가 중앙에서 파견 나온 감찰관을 혼내는 부분이다. 즉 나관중 ≪삼국지≫에는 유비가 안희현 현위로 재직 중에 장비가 중앙 감찰관을 두들겨 패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도 사실은 유비가 한 행위지요. 정사에 “유비는 중앙감찰관이 공무로 왔을 때 유비가 만나기를 청하였으나 거절당하자 유비는 직접 안으로 들어가 그를 묶고 곤장 2백대를 때렸다”고 한다(촉서, 선주전). 유비의 도덕군주적인 속성을 부각시키는 것이 나관중 ≪삼국지≫의 편집 의도이기도 한데 유비가 중앙감찰관을 패는 장면은 맞지 않으므로 이를 장비가 대신하는 형태로 바꾼 것이다.
등장인물의 이미지에 맞지 않은 부분을 뺀 것은 관우 부분이 대표적이다. 잘 아는 바와 같이 관우는 충의지사에 도덕군자의 이미지가 강한데 정사의 관우에 대한 기록은 그리 많지 않다. 예를 들면, …
등장인물의 이미지에 맞지 않은 부분을 뺀 것은 관우 부분이 대표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