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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본 어떤 공포영화도 이 영화 이상으로 나를 두려움에 치떨게 만든 작품은 없었다. 공포영화의 주된 아이템인 악령이니 좀비니 연쇄살인마니 하는 것들은 어찌 보면 일상사와 동떨어져 있는 것들이다. 흔히 혹은, 접할 수 없는 존재로부터의 공포는 현실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대개 원한으로부터 시작되는 공포영화는 아무래도 동떨어진 관객에게 있어 자신과는 다른 세계의 일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도 `저런 일이 나에게 일어날리 없어`라는 안도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따라서 아무리 무서운 소재라도 실질적 두려움이 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 영화의 공포의 아이템은 바로 ‘새’ 이다.
스릴러의 대가 히치콕이 내 생애 최고의 영화라 극찬했던 바로 그 영화.
영화를 보기 전에는 ‘새’라는 존재가 과연 인간에게 있어 공포스러울 수 있을까. 어느 정도의 두려움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일상에 있어 ‘새’ 란 평화와 안정을 의미한다. 대체로 새들은 맑은 소리로 노래를 지저귀고 한가로이 나는 평화로운 존재로 인식되어있다.
‘새’ 어떻게 보면 항상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지만 주의를 끌지 못하는, 쉽사리 알아차리지 못하는 존재, 어쩌면 우리는 새에 대해 별 생각 없다는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Alfred Hitchcock
영화감독, 관객, 비평가 모두에게 사랑 받은 감독으로 알프레드 히치콕은 거의 첫손 꼽히는 인물이다. 초기 무성 영화 시대부터 영화계의 일을 했던 그는 대중의 심리를 매우 잘 알았고 또 그것을 이용할 줄 아는 감독이었다. 그렇다고 보통의 흥행 감독들처럼 대중의 취향을 따르기 만 한 것은 결코 아니며 대중들이 좋아하는 것을 이끌어 내고 만들어 갔던 서스펜스의 거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