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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Twain이 작품 활동을 주로 했던 19세기 말의 미국은 그 이전 시대에 비해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변화가 급격한 시기였다. 새로운 형성의 시기에서 사회적인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급이나, 인종, 남녀 관계 등의 사회적인 구분이 단단히 자리를 잡아야만 했는데 이 같은 구분은 주로 차이 또는 차별에 의해 형성 된 것이기에 이 구분의 문제는 정체성의 문제, 자아의 자리매김의 문제가 병행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19세기는 진보와 확신의 시대인 동시에 염세주의를 낳고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낳은 시대로 특징 지워진다.
의문과 회의 저변에는 미국사회가 민주주의의 기치인 자유와 평등을 국가의 기본 통치이념으로 설정해 놓고도 노예제를 통해 극단적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착취한 모순된 역사를 실천한 나라라는 인식이 남북전쟁을 전후 하여 팽배해 있었다.
특히 19세기말 미국인들은 남북 전쟁 뒤 해방된 노예문제를 놓고 경제적, 법적, 사회적, 심리적 형이상학적 차원에서 사람들을 어떻게 차별 짓고 구분하느냐하는 숙제를 맡고 있었다. 더군다나 노예제도하에 있어서 흑인 노예와 백인 주인간의 성적인 관계의 결과 혼혈인, 특히 피부 빛이 흰 니그로가 생겨나면서 인종적인 정체에 대한 문제가 생겨났고, 이 문제는 흑인 대 백인으로 극단적으로 양분 화된 미국의 인종적인 환경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하게 되었다
「Pudd`nhead Wilson」 은 미국백인들이 들춰내기를 꺼리는 치욕의 역사인 흑백혼혈을 전면에 부각시킨다. 「헉핀」에서 흑백문제는 흑인 노예에 대한 비인간적인 대우를 중심으로 한 반면 「Pudd`nhead Wilson」 에서는 노예제도의 파생물인 흑백혼혈의 비극성을 보여준다.
백인 노예주와 흑인 노예사이에서 생긴 혼혈 사생아와 백인 적자의 뒤바뀜 이라는 모티프를 중심으로 한 이 작품은 인종과 성의 착취라는 신대륙의 역사를 말해준다.
참고문헌
김 재신. 「마크 트웨인의 생애와 허클베리핀의 모험」. 건국 대학교 출판부.1994
임 진희. 「영미 문학의 길잡이」. 〈미국 문학과 비평이론. 마크 트웨인〉.
창작과 비평사. 2001
조 성규. 「Mark Twain 연구」. 신아사. 1995
정 정미. 「트웨인의 이중적 정체성과 쌍둥이와 물라토 모티프」. 근대 영미 소설.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