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xxxxxx-3. 이육사 시의 주조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두 가지 줄기
xxxxxx-3-1. ‘닫힌 공간’
이육사의 시에서 ‘닫힌 공간’은 시인이 대면했던 시대의 성격과 그 시대에 대한 개인의 반응을 동시에 설명하는데 적절한 용어이다. 닫힌 공간 즉 전망이 부재하는 시대에 전망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개인의 태도는 자연스럽다. 따라서 그가 자신의 근원부터 회의를 시작하는 것 또한 자연스럽다. 여기서는 「절정」이라는 시를 토대로 이육사 시인의 ‘닫힌 공간’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매운 계절(季節)의 채쭉에 갈겨
마츰내 북방(北方)으로 휩쓸려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리빨 칼날진 그 우에 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絶頂」전문
그의 시대는 ‘매운 계절’ 즉 개인에게 끊임없이 역사적 책임을 묻는 시대였으므로 고행 또는 희생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람은 일상을 살며 개인의 욕망과 사회의 규범 사이에서 매순간 선택을 수행한다. 이육사에게 그의 시대는 공동체의 도덕적 요청…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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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걸. 『한국현대시연구』. 부산: 세종, 2000.
이희중. 『현대시의 방법 연구』. 서울: 월인, 2001.
신경림. 『시인을 찾아서』. 서울: 우리교육, 2002.
장영우·이재무·유성호. 『대표 시 대표 평론 Ⅰ』. 서울: 실천문학,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