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도서관에서 중국에 관련된 도서를 찾다 보니, 허세욱 교수의 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단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그만큼 다른 사람이 쓴 책에 비해 조금이나마 더 중국에 대해 오랜 시간 관찰, 연구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것도 그렇지만, 중국인의 기질과 그 기질이 녹아든 중국문화에 대해 알고 싶어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이 책에는 중국인의 기질에 대해 몇 가지로 언급하고 있다. 이 기질은 중국 곳곳의 문화 뿐만 아니라 문학에 까지 반영되어 있다.
중국의 가장 큰 특징은 넓은 영토와 어마어마한 인구이다. 그로인해 중국인들은 인내성이 많이 길러졌다. 이 책에서는 비행기 사흘 연발에도 무덤덤한 중국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중국인에게 기차타고 몇 시간 가야하냐고 물으면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는 것이 10-20시간, 그보다 더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점들은 중국인의 인내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또 중국인은 인정을 중요시 여긴다. 일을 성공하려면 關係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얼굴이 도장보다 유용하다는 유행어를 만들어 낼 정도라 하니 어느 정도인지 대략 짐작할 만하다. 정말 불가능한 일이라도 아는 사이면 가능해지는 원리가 통하는 나라이다.
지금까지 중국의 넓은 땅 만큼이나 중국인의 기질도 호탕하고 대범한 게 당연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었던 점은 중국인이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부위별 요리가 발달하고, 시장에서 꼭 저울에 달아서 물건을 파는 점, 잔돈이 발달한 것 등으로 미루어 볼 수 있다. 만리장성을 쌓으면서도 섬세하고 정교한 조각을 파는 중국의 문화를 통해 중국인의 기질의 양면성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