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외래기원설
외래기원설은 시조연구 초기 단계에서 많이 논의된 것으로 한시에서 왔다는 설과 불가에서 왔다는 설로 나뉘어진다. 먼저 ‘한시기원설’을 살펴보면, 안자산은 한가사의 단가사와 시조와는 서로 비슷한 성조로 되었다는 것이고, 그래서 시조는 한시의 단율을 본받아 성형된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대하여 안자산 자신도 한시의 어떤 율조 시조와 같다 하기는 미가필이라고 이야기했듯이 논거가 부족한 설이라 평가된다. 정래동은 시조는 한시를 번역하면서 발견된 시형이라는 주장을 하였다. 이러한 정래동의 주장에 대하여 천태산인은 중국의 시조라는 것이 우리나라의 시조와 동일 형태의 것이라는 확증이 없기 때문에 이는 지나친 견강부회라고 하였다. 또 시조를 한시를 번역하면서 발견된 시형이라고 했는데 이 역시 시조가 있은 후 그 시형으로 한시를 번역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다. 또한 김지용은 시조의 시형 및 시상은 중국의 한시에서 영향 받았다는 것이고 한시를 읊조리는 과정이나 해석하는 동안에 시조의 내용이나 시형이 형성되었다는 것이며, 또 한시를 음미하자면 자연 시조 종장과 같은 반복이 생겨난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으로 시조의 종장이 초장 중장의 내용을 반복하도록 되어있는 것만도 아니고, 수사법 상으로도 시조의 종장이 반복법만 사용하게끔 되어 있는 것이 아니어서 논거가 부족하다는 설이 제기되었다.
다음은 ‘불가기원설’을 살펴볼 수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하여 안자산은 본래 가곡 24곡은 명의 불가곡을 수입하여 세종 때부터 유행시킨 것이고, 그래서 시조도 불가의 조자로 된것이고 그 형식도 불가의 3분설을 본받은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중국의 불곡이 과연 우리의 시조와 동일한 율격과 리듬을 형성하고 있느냐하는 점이다. 불곡이 시조의 초, 중, 종 3장과 같이 3분된 점은 같으나, 그 구성 내용에 있어서는 전혀 같지 않기 때문에 불가의 3분설과 시조의 3장이 동일하다고 보는 것을 타당한 설로 받아들이기에 무리가 있다.
참고문헌
김대행, 시조유형론,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1986
전원범,시조율격의 본질, 한국시조학회 14집,1999
성기옥, 한국시가 율격의 이론, 새문사, 1986
성기옥, 한국문학개론 김학성외 8인,1995
정병욱,한국고전시가론 신구문화사, 1988
김근수, 시조문학논고, 현대문학 통권80호, 1961
원용문, 시조문학원론, 백산출판사, 1999
조동일, 민요의 형식을 통해 본 시가사의 전개,한국시가연구, 1981
조동일, 한국시가의 전통과 율격한길사, 1982
정병욱,시조개관 신구문화사, 1966
조동일, 한국문학통사2,3 지식산업사, 1997
김제현, 시조문학론 예전사, 1992
황충기, 장시조연구, 국학자료원, 2000.
시조의 형성 시기 문제,한국시조학회,1995
권두환, 시조의 발생과 기원, 서울대학교국어국문학과, 어문연구18집,1993
원용문, 시조의 발생과 기원, 한국어문교육 2집, 1991
심동복 시조문학연구, 시조 문학 연구 , 어문연구 28집, 1996
이태극 시조의 사적연구,, 반도출판사,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