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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시대의 고승 혜초는 신라 성덕왕 3년(704년)에 출생하여 어렸을 때 중국으로 건너가 밀교를 연구하였고 8세기 인도와 중앙아시아에 관한 기록인 『왕오천축국전』을 남겨 세계문화교류에 이바지한 인물이다.
혜초는 719년(신라 성덕왕 18년) 중국 광주(廣州)에서 인도 승려 금강지(金剛智)에게서 밀교를 배웠다. 금강지는 남인도 출신으로 제자인 불공(不空)과 함께 중국으로 건너와서 밀교의 초조(初祖)가 되어 당시 장안(長安) 낙양(洛陽) 등지에서 밀교를 가르쳤다. 혜초가 인도구법을 결심한 것도 금강지의 권유 때문으로 보인다. 혜초가 구법 여행 을 떠난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722년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도로 가는 여행은 법현(法顯)이나 현장(玄濱)과 달리 『왕오천축국전』의 내용으로 보아 해로를 통해 갔다가 육로로 돌아 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 당시 혜초는 만 4년 동안 인도를 여행하였고, 카슈미르 아프가니스탄 중앙아시아 일대까지 약 8년 동안 답사하였다.
여행 후 다시 장안으로 돌아온 혜초는 733년 장안의 천복사(薦福寺)에서 도량을 열고 스승 금강지와 함께 밀교경전을 연구하였다. 금강지가 죽은 이후 혜초는 불공삼장으로부터 …
참고문헌
정수일,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2004, 학고재
고병익, 혜초의 길따라, 1984, 동아일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