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1. 경제력 양극화 현상
조선사회는 후기에 이르러 각 계급의 전형적인 세계관이 변화되고 엄격한 차별적 인간관에 입각한 신분적 질서가 와해되기 시작하였다. 농촌사회에서도 경제력의 유무에 따라 계급구성과 사회변동이 심하게 일어났는데 이앙법의 보급 이래 상업적 농업의 발달은 농촌사회의 계층분화를 가속화시켰던 것이다. 소수의 지주와 다수의 빈농층의 양극화 속에서 대지주층, 중소지주층, 부농층, 빈농층, 임노동자층 등 세부적인 분화도 병행하여 일어났다. 지주층은 빈곤한 농민보다는 부유한 농민에게 소작지를 대여해 주려고 했기 때문에 토지가 없는 빈농층은 이농이 불가피하게 되었고, 토지로부터 유리되고 도시상공업 분야로도 흡수될 수 없었던 빈농층은 유랑생활을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
‘흥부전’은 놀부의 축재와 흥부의 곤궁을 통해 경제력을 갖춘 신흥부농층과 생산수단을 상실한 빈민층으로 분화되는 경제력 양극화 현상을 그려내고 있다. 먼저 놀부의 축재과정을 살펴보자.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을 독차지하고 동생네의 가솔을 쫓아냄으로써 재산을 얻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게는 놀부 자신의 축재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야 할…
참고문헌
-단행본-
김인렬, 『고전소설론』, 새문사, 1991.
김진영 · 김현주, 『흥보전』, 박이정 출판사, 1997.
인권환 편저, 『흥부전 연구』, 집문당, 1991.
유광수, 『흥보전 연구』, 계명문화사, 1993.
-논문-
이영수, 「경판본 흥부전에 나타난 인물연구」, 인하대학교, 1991.
이상택, 「고전소설의 사회와 인간」, 성균관 대학교, 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