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네 번째 사랑에 대한 가르침. 사랑과 모범
교육의 근본은 사랑과 모범이다. 모든 교육에서 사랑과 모범이 앞서지 않는다면 지금까지의 모든 얘기가 모래 위에 쓴 약속과 다를 바 없다.
할아버지는 아범과 고모가 대학을 마칠 때까지 두 사람의 발을 가끔 씻어 주었다. 우선 대야와 수건을 준비하고 주전자로 물을 따뜻하게 데워 와서 한 사람씩 발을 내밀게 한다. 어릴 적에는 씻겨주면 신도 나고 장난기도 살아나 막 장난을 치고 야단법석을 떨더니, 조금 나이가 들면서 아주 조심스러워지더구나,. 조심스러울 뿐 아니라 내가 처음 한 발을 손으로 잡으면 움찔하고 놀라는걸 나는 역력히 느낄 수 있었다. 죄송하고, 감사하고,,,, 그리고 발을 통하여 퍼져오는 뿌듯한 사랑이 저들의 가슴을 점차 메우는 감격을 나는 손끝으로 너무도 선명히 느낄 수 있었다. 물에 담긴 발을 정성스럽게 씻어주고, 비누칠을 하고, 그리고 헹군다음에 마른 수건에 발을 닦아준다.
교육의 근본은 사랑이다.
다섯째는 예절이다.
“예는 정이지, 법이 아니야.” 할아버지가 존경하는 스승의 말씀이다. 선생님은 지나친 예법으로 사람의 영혼이 억압되는 것을 경고하신것이다. 형식과 절차에 얽매어 사람의 근본이 사라지는 것을 한탄하신 것이다 속없는 겉치레보다, 속있는 무례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몸소 보여주신 것이다.
가정에서의 예절은 조상을 경배하는 효는 우리 동양에서 으뜸으로 삼는 사람의 도리라. 돌아가신 후에도 살아 계실 때와 똑같이 부모를 사랑하고 기린다는 것은 그 뜻이 더욱 크다 할 것이다. 또 친인척의 호칭을 제대로 불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