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실향소설의 개념
실향 소설은 고향을 떠나게 된 배경이나 원인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면서 고향(혹은 고국)을 그리워하는 다양한 삶의 군상들에게도 같은 비중의 초점을 맞춘 것이다. 나아가서 고향에의 그리움이 향수라는 정신적 차원에서 승화되어 끈질긴 정신적 유대감 속에서 척박한 삶을 이겨 나가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고, 그 속에서 질긴 민족의 삶의 노정을 찾아 볼 수 있다.
일제시대에 발표된 소설들을 보면 특별히 주제나 실향과 연결되지 않더라도, 동네의 황폐한 모습을 그리다가, 혹은 이웃의 누구를 이야기 하다가 또는 연애로 인한 실연의 아픔에 빠졌다가 ‘그들이 간도로 떠났다’는 식의 설정이 대단히 흔하다. 농촌 배경 소설 중 야간도주나, 먹고살기 힘들어 떠났다는 소설이 많다.
실향 소설의 범주를 정립해 보면,
a. 고향을 떠나는 구체적 행위나 고향을 그리워하는 향수가 드러난 것.
b. 실향의 배경이나 그 결과로서의 유이민적 삶이 그려진 것.
c. 고향을 떠난 이후 새로운 땅에 정착하는 과정이 그려진 것
d. 귀향이 다루어진 것
2. 실향소설의 형성배경
실향 소설의 형성배경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식민지 농업정책, 둘째, 산업 경제적 침탈, 셋째, 목적의식의 지향이다.
1)식민지 농업정책
일제 식민지 시대 소설에 나타난 실향의 양상은 ‘고향을 자발적으로 떠남’이기 보다는 ‘떠날 수 밖에 없는 극도의 궁핍함’에 의한 강제적인 것이었다. 주로 농촌이 그 배경이 되는 궁핍함의 양상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 극심한 것이었는데, 이것이 자연 발생적인 현상이기 보다는 보다 간교한 일제의 식민지 정책에서 기인했다. 일제는 1910년은 토지 조사 사업에 의한 토지 수탈, 1920년은 산미 증식 계획에 의한 쌀 수탈, 1930년은 전쟁 하 지하자원 수탈의 방식을 취했다.
참고문헌
한국 현대문학사 - 신동욱 / 집문당 (2004)
한국 근.현대 문학사 - 윤병로 / 명문당 (2000)
실향소설연구 - 이정숙 / 한샘 (1989)
이태준 문학연구 - 상허문학회 / 깊은샘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