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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Ⅰ장 이미지 시대, 학문의 道
컴퓨터 개발의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정보를 입력하고 출력하는가, 즉 사고의 문제와 맞닿아있다. 그것은 어떻게 사람들이 컴퓨터와 이야기하는지에 대한 정보, 언어, 재현, 커뮤니케이션, 의사결정 등과 같은 인간 사고와 언어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의 문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에 대해 생각함 없이 컴퓨터에 대해 말하는 것은 한마디로 불가능하다. 이미지 시대를 위기로 인식하고 있는 인문학자들에게는 전통적으로 감각적 표상으로서 이미지에 대한 편견이 있는 듯하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첫째, 음성으로 표현된 말이 문자로 이루어진 글보다 언어적 진실성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는 음성 중심적 사고의 전통. 둘째, 이 전통에 기초하여 표상적 언어로서 글을 강조하는 서구의 지적 편견을 답습하는 또 다른 편견. 셋째, 이미지의 언어적 기능과 역할을 무시하고 ‘이미지의 삶과 죽음’을 문화적 맥락이 아닌 학문 구조 내에서 찾으려 한 오류. 역사적으로 인문학자들은 문자화된 글은 말에 대해 기생적이고 관념적 진실에 대해 모방에 불과하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모든 지식의 형태가 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이율 배반적인 믿음을 갖고 있다. 이러한 편견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이미지가 언어의 또 다른 형태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말과 글을 통해 사고를 전달하듯이 이미지를 통해 삼을 표현하고 경험한다. 엄밀히 말해 고정적 기호로서 문자적 지성계에 문자·이미지·소리·애니메이션·가상현실 등을 포함한 다중 매체적인 ‘지적 상상력의 세계’가 왔다는 것이다.
이미지 시대라는 상황을 인식하는 바로 그 생각이 우리가 미디어 스펙터클의 상황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상황 내에 존재’함을 말해 주기 때문이다. 이미지 시대를 대상으로 생각하는 모든 사유는 결코 객관적인 …
이미지 시대라는 상황을 인식하는 바로 그 생각이 우리가 미디어 스펙터클의 상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