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 내적 초점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에서는 외적 초점화에 의한 사건의 객관적 제시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주인공인 구보의 의식, 심리에 의한 내적 초점화의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작품에는 약간의 화자의 개입을 제외하고는 주인공의 의식이 초점화의 주체로 되고 있는데, 주인공의 내면세계의 제시는 물론이요 구보의 외적 행동, 소설 속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 환경, 배경 등의 제시 역시 구보의 의식이 초점화가 되어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仇甫는 잠깐 머엉하니 그곳에 서있었다. 그러나 自己와 더부러 그곳에 있던 왼갓사람들이 모여 저 車에 오른다 보았을 때, 그는 저 혼자 그 곳에 남아있는 것에, 외로움과 애닯흠을 맛본다.
어느틈엔가 밖에 비가나리고 있었다. 가만한 비다. 은근한 비다. 그렇게 밤늦어, 그렇게 은근히 비나리면, 仇甫는 때로 애닯흠을 갖는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화자는 이야기 외부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거의 모든 서술이 주인공인 초점화자의 의식의 필터를 통과해야만 나타나게 되고, 그러므로 사건진행의 객관적인 전달보다는 초점화자의 심리 내용이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참고문헌
김홍식, 『박태원 연구』, 국학자료원, 2000
문학과문학교육연구소, 『한국현대소설사』, 삼지원,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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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원 문학의 정신적 기원」, 『연세학술논집 v.29』, 연세대 대학원 , 1999
조정래, 「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연구」, 『인문과학 연구 v.3』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