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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국어에서 구개음화는 동화 현상의 하나로 본래 구개음이 아닌 ‘ㄷ,ㅌ’ 따위의 자음이 어원적인 /i,y/ 앞에서 구개음 ‘ㅈ,ㅊ’으로 변화하는 음운현상을 뜻한다. 그러나 이러한 구개음화 현상이 오늘날처럼 과거에도 동일하게 음운에 적용된 것은 아니었다. 15세기 당시에 ‘부텨(불)’라는 어휘는 한동안 이 표기형을 유지해 오다가 어느 순간에 ‘부쳐’로 바뀌어 표기되기 시작한다. 현대국어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는 단순한 구개음화의 한 예가 되겠지만, ‘부텨>부쳐>부처’라는 과정에서 일정 기간 /ㅌ/이 그대로 유지되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의문이 남는다. 오늘날과 15세기 당대의 자음의 조음 위치와 조음 방식 등이 동일했다면 왜 구개음화 현상이 바로 적용되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것이 적용되지 않은 몇 세기를 우리는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현대 국어에서 우리는 대개 ‘ㄷ,ㅌ’이 ‘ㅈ,ㅊ’으로 바뀌는 것이 구개음화 현상이다, 라고 단편적으로 인식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그것의 기원과 정착을 좀 더 세부적으로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 본고의 목적이다. 그러기 위해 현대국어의 구개음 /ㅈ,ㅊ/에 대한 역사적 고찰을 시작으로 하여 중세로…
참고문헌
이명규, 『중세 및 근대국어의 구개음화』, 한국문화사, 2000
성희제, 『국어 구개음화의 통시적 연구』, 충남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1990
박향규, 『국어 음운 변동의 혼란양상 고찰』, 공주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2002
허웅, 『국어음운학』, 정음사, 1965
우민섭, 「구개음화에 관련된 몇 가지 문제」,『어문연구4』,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