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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에 접어들면서 국문학계에서 30년대 모더니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났다. 그만큼 평가도 높아지는 경향이 생겼다. 이것은 70~80년대 학계에서 카프를 중심으로 하는 20년대 리얼리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있었던 상황과도 유사하다. 이와 같이 달라진 관심은 30년대 모더니즘을 문학사 발전의 역사적 필연으로 이해하는 관점과 결합되어 있는데 이것은 바로 김기림이 그의 기념비적인 평문『모더니즘의 역사적 위치』(1939)에서 말한 바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김기림은 <모더니즘을 그 역사적 필연성과 발전>에서 보아야 하며, <그 뒤의 시는 그것에 대한 일정한 관련 아래서 발전한 것이 아니면 안 된다>고 하면서, <시단의 새 진로는 모더니즘과 사회성의 종합이라는 뚜렷한 방향을 잡았다>고 결론짓는다. 이 명제 자체는 90년대 후반의 모더니즘 논의에서도 되풀이될 정도로 우리 시사를 평가하는 일에서 장구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30년대 모더니즘 시는 도시 문명에 대한 새로운 감각과 이미지의 추구에서 진전을 보인 반면에 당대의 압도적 현실인 식민주의에 대한 인식에서는 현저한 퇴보를 보였다. 여기서 우리는 30년대 모더니즘이 과…
90년대에 접어들면서 국문학계에서 30년대 모더니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났다. 그만큼 평가도 높아지는 경향이 생겼다. 이것은 70~80년대 학계에서 카프를 중심으로 하는 20년대 리얼리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있었던 상황과도 유사하다. 이와 같이 달라진 관심은 30년대 모더니즘을 문학사 발전의 역사적 필연으로 이해하는 관점과 결합되어 있는데 이것은 바로 김기림이 그의 기념비적인 평문『모더니즘의 역사적 위치』(1939)…
참고문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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