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도입
여전한 남녀 차별극히 드물게 예외가 있긴 하지만 사람은 반드시 남성, 또는 여성으로 태어난다. 남녀의 성 별(性別)은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18세기이래 중요한 사회철학적 주제가 돼 왔다. 임신 순간에 우연히 결정된 남녀의 성별이 개인의 사회생활과 행불행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적어도 도덕적으로는 작은 문제가 아니다.
근대 이전의 신분사회에서 여성의 삶은 전적으로 같은 계급 이상의 남성들에게 달려 있었다. 그들은 오늘날 여성이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자유와 권리를 누릴 수 없었다. 연애 결혼도 할 수 없었고, 상속권도 없었으며, 대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과정에도 참여할 수 없었다. 그들은 전적으로 남성에예속된 존재였다.
민주화가 진척된 오늘날의 평등한 사회에서 여성은 적어도 형식적으로는남성과 똑 같은 법적 자유와 권리를 향유한다. 능력과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남성보다 훨씬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도 있고, 사회적으로 우월한 지위에 오를 수도 있다. 예전처럼 사회의 관습이나 부모의 눈치를 살필 필요도 없이 자유롭게 옷을 입고 연애하며 자유분방한 삶을 즐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사회에서조차 여성은 아직 남성이라면 겪지 않아도 될 여러가지 사회적 편견과 불평등에 부닥치곤 한다.서울의 한 여자대학의 여성학 강좌에서 남녀 차별 실태를 조사해 관할관청에 시정을 촉구하는 참여수업이 이뤄졌는데, 우리사회에 남녀 차별 관행이여전히 폭 넓고도 깊숙하게 정착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학생들이 밝힌 남녀 차별 사례는 대부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특별히 의식하지 못하고지나치는 낯익은 현상이었다.아들 없는 집의…
하지만 이런 사회에서조차 여성은 아직 남성이라면 겪지 않아도 될 여러가지 사회적 편견과 불평등에 부닥치곤 한다.서울의 한 여자대학의 여성학 강좌에서 남녀 차별 실태를 조사해 관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