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설명
`양귀자`저술, 『중국여성 잔혹풍속사 : 작은 발 한쪽에 눈물 한 동이』책을 읽고 기술한 감상문입니다. 작품분석을 하고 본인의 감상내용을 적었습니다. 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신 분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며,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공선옥의《멋진한세상》을읽고
본문/내용
소설은 ‘비가 오는군요.’로 시작한다. 주인공인 여인이 옛날에 아주 옛날에 사랑했던, 그리고 지금은 헤어진 그를 이제 중년이 되어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약속장소에서 그를 기다리며 하나하나 얘기를 이어간다. 그에게 줄 ‘기록’을 들고서 그곳에 적힌 얘기를 보면서 그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한다. 어릴 적 아버지가 빚을 지고 도망을 가면서, 어머니가 여인과 여인의 언니들과 함께 억척스럽게 살아왔던 얘기, 언니가 버스 안내원도 아닌 안내양을 했던 얘기, 여인이 집의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가정부가 되기로 마음먹고 서울로 상경했던 얘기 등등 많은 일들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여인은 오늘 어머니의 기일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여기서 그를 기다린다며 자신은 불효자식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그는 오지 않는다. 그리고 여인은 ‘이제 좀 좀이 쑤시는군요. 지나간 일도 이젠 별로 떠오르지 않고, 당신이 오지 않으니 재미도 없고, 비는 여전하군요. 아, 다, 당신인가요? 아, 아니군요.’ 그러다 여인은 다방에서 쫓겨나고 언니한테 전화를 걸어보니 부부싸움 때문에 제사를 지내지 못한다 하여 요즘 살고 있는 시골집으로 돌아가려한다. 그리고 여인은 ‘세상은 여전히 몰인정하고 세월은 무지막지하게 흘러갑니다. 아무리 그러하여도 꾸냥의 귀고리 한들거리고 손풍금 소리 들려오기만 함사 그런 대로 멋진 한세상일 법도 한데 말입니다. 개 같다구요?’ 하면 얘기를 마친다.
이 소설에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의 여인이 등장한다. 가족을 위해 다시 말하면 자식을 위해서 인생을 바쳐 희생한 모성애가 강한 어머니상과, 갇혀있는 생각은 떨쳐버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떠나는, 그리고 그리 답답한 곳에서 탈출하고픈 외로운 그런 적극적인 여성상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