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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횡) 가로 재(재) 재물 박(박) 큰 배
얼마 전 신문에 ‘10억 만들기’를 위해 딸이 퇴직금으로 받은 5000만원으로 증권과 복권에 투자했다가 모두 탕진한 부녀(부녀)가 동반자살을 기도하는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다는 서글픈 기사가 실렸다. 이처럼 ‘횡재’나 ‘대박’을 바라며 1등에 당첨될 확률은 매우 낮지만 자신만은 행운의 주인공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오늘도 복권을 구입하기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이 있다. 대개의 경우 이들은 가난하거나 평범한 사람들로 이들을 비난할 마음은 추호(추호)도 없다. 다만 횡재와 대박을 누구나 바라면서도 횡재와 대박을 한자로 어떻게 쓰며 그 뜻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드물 것으로 여겨져 이에 대해 살펴본다.
‘횡’은 본디 가축(가축)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사립문에 가로로 걸쳐놓은 나무’를 뜻하였는데, 이로 말미암아 ‘가로’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다.
‘가로’가 ‘횡’라면 ‘세로’는 ‘종’이다. 세로와 가로를 아울러 말할 때 ‘종횡’이라 한다. 그러므로 동서남북 사방을 놓고 볼 때 ‘횡’은 ‘동서’이며 ‘종’은 ‘남북’이고, 인간관계에서 ‘횡’은 ‘수평적(수평적)인 평등 관계’를 뜻한다면 ‘종’은 ‘수직적(수직적)인 불평등 관계’를 의미한다.
전제군주(전제군주) 사회는 엄격한 종적 신분질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군신(군신), 부자(부자), 남녀(남녀), 부부(부부) 등 그 어느 것도 수평적 관계는 아니었다. 장유유서(장유유서)라 하여 어른과 아이 사이에도 상하를 구분하였으며, 친척(친척) 사이에도 촌수(촌수)를 두어 높고 낮음을 달리 했다. 그러므로 당시 사회에서는 수평적 관계 즉 남녀평등과 같은 평등을 주장한다는 것은 무례(무례)한…
전제군주(전제군주) 사회는 엄격한 종적 신분질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군신(군신), 부자(부자), 남녀(남녀), 부부(부부) 등 그 어느 것도 수평적 관계…